2026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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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아프리카 사목 방문 마쳐…“분쟁 해결하고 진정한 평화 오길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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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레오 14세 교황이 4월 13일부터 23일까지 알제리, 카메룬, 앙골라, 적도기니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사목방문했다. 교황은 사목방문 기간 동안 아프리카가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분쟁과 정치적 갈등 해결, 종교 간 공존, 청소년 교육, 사회적 약자와 병자에 대한 배려를 호소했다.


4월 13일 첫 번째 방문국 알제리에 도착한 교황은 마캄 에샤히드 독립열사 기념관을 방문했다. 교황은 이곳을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수도자로서 두 차례 방문했던 일을 회상하며 알제리 국민을 향해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라고 인사했다. 마캄 에샤히드는 알제리가 프랑스 식민 지배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1982년, 독립 20주년을 기념해 세운 기념관이다.


이날 오후 교황은 수도 알제의 대모스크를 방문해 종교간 대화와 화합을 추구했고, 이어 아우구스티노 선교 수녀회가 운영하는 ‘수용과 우애 센터’를 찾았다. 이곳은 다양한 국적의 교사들이 아이들의 보충 수업과 성인들을 위한 어학 교실, 여성들을 위한 수예 교실 등은 운영한다. 교황은 ‘수용과 우애 센터’에서 일하는 수녀들에게 “각자가 지닌 존엄성을 증진하는 것이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고 말했다.


알제리 방문 둘째 날인 14일에는 가장 중요한 일정인, 히포 유적지를 찾았다. 교황은 히포의 주교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고대 유적지를 방문했다. 교황은 두 손을 모으고 잠시 기도를 바쳤고, 안나바 음악학교 합창단은 히포의 주교가 평화와 형제애에 관해 쓴 가사를 라틴어와 베르베르어, 알제리어로 불렀다. 안나바는 히포의 현재 지역이다.


교황은 15일 두 번째 방문국인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 도착했다. 교황은 다양한 전통과 언어로 인해 아프리카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카메룬에서 평화와 공존, 청년, 인간의 전인적 발전에 대해 언급했다. 교황이 카메룬 방문 첫 일정으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나는 목자이자 대화와 형제애, 평화를 위한 봉사자로 이곳에 왔다”라고 말한 것은 카메룬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분쟁을 깊은 고통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교황은 16일에는 수도 야운데에서 북서부 도시 바멘다로 이동해 성 요셉 대성당에서 평화를 위한 모임에 참석했고, 17일에는 카메룬 남서부 해안도시 두알라를 찾아 비공식적으로 성 바오로 가톨릭병원을 방문했다. 교황은 이곳에서 환자들은 물론 가족들과 의료진들을 축복했다.



교황은 17일 두알라 자포마 경기장에서 신자 12만 명이 참례한 가운데 미사를 주례하고 카메룬의 젊은이들에게 “쉬운 이득을 약속하며 사람들을 현혹하는 이들이 있지만, 마음을 굳어지게 하는 모든 형태의 횡포와 폭력을 거부하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18일 야운데빌 공항에서 카메룬에서의 마지막 미사를 봉헌하고 앙골라로 향했다. 교황은 앙골라 방문 첫날,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정치인, 시민사회 관계자, 외교관 등을 만나 “대립을 재생의 길로 전환시키고 힘을 합쳐 앙골라를 하나의 희망 프로젝트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만남을 통해서만 생명의 꽃을 피울 수 있고, 모든 것은 대화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19일에는 킬람바 광장에서 부활 삼종기도를 바치면서 훈화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격화되고 있는 공습을 규탄하는 한편, 중동에서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는 이들이 평화 회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무시마 성모 성지에서는 신자들과 함께 묵주기도를 바쳤다. 20일에는 북동부 도시 사우리모에 있는 양로원을 방문해 노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위로를 전했다.


교황은 21일 오전 앙골라 루안다 공항을 출발해 마지막 방문국인 적도기니의 옛 수도 말라보로 향했다. 이곳 대통령궁에서 정부 당국자 등을 만나 연설한 뒤 장 피에르 올리 정신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환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또한 적도기니 주교단과 비공개로 만났다.


22일에는 동부 국경도시 몽고모로 이동해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대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 기술학교를 방문했다. 항구도시 바타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과 만났다. 아프리카 사목방문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말라보 경기장에서 마지막 미사를 봉헌하고 로마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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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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