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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직전 손으로 작별 인사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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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4월 21일 향년 88세를 일기로 선종할 때 곁을 지켰던 간호사 마시밀리아노 스트라페티가 마지막으로 본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이 전해졌다. 


스트라페티는 2022년 8월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인 간호사 겸 간병인으로 일하며 끝까지 교황 곁을 지켰다. 스트라페티는 교황의 개인 간호사로 임명되기 전, 바티칸시국 보건국에서 간호 코디네이터로 근무했으며, 그 이전에는 로마 제멜리병원 중환자실에서 8년간 일한 경력이 있다.


스트라페티는 프란치스코 교황 간호사로 임명된 뒤부터 교황의 거의 모든 공개 일정에서 교황을 수행했고 교황청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과 주일 삼종기도에는 물론, 여러 차례 해외 사목방문에도 동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애 마지막 몇 해 동안 여러 질병과 건강 위기를 겪는 내내 자신을 돌봐 준 스트라페티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교황은 2025년 4월 20일 주님 부활 대축일에 스트라페티의 도움을 받으며 휠체어를 타고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로 이동해 마지막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메시지를 발표했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메시지 발표 후 성 베드로 광장으로 내려간 교황은 전용 차량을 타고 신자 5만여 명에게 인사를 건네기에 앞서 스트라페티에게 “나를 다시 광장으로 데려다줘서 고맙네”라고 말했고, “내가 해낼 수 있겠나?”라고 묻기도 했다. 다음날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오전 5시30분경 교황의 건강은 악화됐고, 한 시간 뒤 성녀 마르타의 집 침실에서 뇌졸중에 이어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 스트라페티에게 손으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스트라페티는 교황이 지난해 로마 제멜리병원에서 38일간 입원 치료를 마치고 3월 23일 퇴원한 뒤, 교황청에서 회복하는 동안 24시간 교황을 돌보며 곁을 지켰다. 제멜리병원에서 교황을 치료한 의료팀 책임자인 세르지오 알피에리 박사는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치료를 계속할지 중단할지를 결정해야 했던 두 차례의 위중한 순간에 의료팀이 스트라페티를 통해 전해진 교황의 분명한 지시, 곧 “모든 것을 다 해봅시다. 포기하지 맙시다”를 따랐다고 말했다.


스트라페티는 교황의 개인 간호사로 지근거리에서 일하기 전인 2021년 여름, 교황이 결장 문제와 관련한 검사를 받도록 권유한 의료진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해 7월 4일 교황은 3시간에 걸친 수술로 결장 일부를 절제했다. 교황은 결장 수술과 치료를 마친 뒤 스트라페티에 대해 “경험이 아주 많은 사람으로 내 목숨을 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아프리카 사목방문 중이던 레오 14세 교황은 4월 21일 앙골라를 떠나 마지막 방문국인 적도기니로 이동하던 비행기 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 많은 것을 베푸셨다”며 “그분께서 주님의 자비를 누리도록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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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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