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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는 산 오르는 여정, 길은 달라도 목적지는 ‘주님 사랑’

제63차 성소 주일 미사·행사 거행사제·수도 성소에 많은 기도 당부2027 서울 WYD 수호성인 발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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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구는 제63차 성소 주일인 4월 26일 성소 계발·양성을 위한 기도와 협력을 당부하는 미사와 행사를 거행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이날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례한 성소 주일 미사 강론에서 “성소는 넓은 의미로 볼 때 성직자·수도자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모든 이가 살아가면서 받는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이라며 성소의 여정을 ‘산을 오르는 과정’에 비유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제63차 성소 주일을 맞아 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찾은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정 대주교는 “산 정상에 오르는 경로가 다양하듯 하느님 나라로 가는 여정 역시 마찬가지다.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의 길 모두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과 부르심이 깃들어 있다”며 “때로 길을 바꾸더라도 주님은 새로운 여정을 열어주시므로 마음의 중심에 ‘복음의 삶’을 둔다면 마침내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가 돼 하느님 품까지 기쁘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제63차 성소 주일 미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아울러 정 대주교는 성소를 평생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응답해야 하는 연속적인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성소는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바를, 그분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가꿔 나가는 것”이라며 “목숨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착한 목자 예수님처럼 욕심을 내려놓고 주변의 작고 힘없는 이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고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성소를 잘 가꿔 나가는 모습”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사제 성소와 수도 성소가 한국 교회 안에 더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많이 기도해달라”고 청했다.

정 대주교는 미사 말미에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성 프란체스카 사베리아 카브리니 △성 요세피나 바키타 △성 가롤로(카를로) 아쿠티스 등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수호성인을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미사 후 명동대성당 일대에 설치된 부스를 돌며 주일학교 학생을 비롯한 어린이·청소년들이 성소를 발견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날 9개 수도회와 교구 신학생은 물론, 교구 청소년국과 생명위원회·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수단어린이장학회 등이 다채로운 부스를 기획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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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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