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군종교구 청년대회 첫 날인 4월 28일 충북 음성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에서 참가 장병들이 조별 모임을 하고 있다. 이힘 기자
[앵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1년여 앞두고 군종교구는 청년들의 신앙 열기로 뜨겁습니다.
군종교구는 청년들의 신앙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교구 차원의 청년대회를 열고 있는데요.
제2회 군종교구 청년대회에 이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군종교구 청년대회.
대회 둘째 날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는 이성 문제를 비롯해 군 생활의 어려움, 미사에 대한 궁금증 등 청년 장병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VCR] "제 운명의 사랑은 어디 있을까요? 이런 걸 사실 신부님께 여쭤보시면 안 됩니다. 적당히 찾다가 눈치껏 없을 것 같으면 신학교 오는 것도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병들은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2027 서울 WYD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창훈 요한사도 / 군종교구 화랑대본당 군종병>
"2023년 리스본 포르투갈에서 열렸던 WYD에 참가하게 됐었습니다. 좋은 계기로 참가해서 세계에 있는 천주교를 믿는 모든 청년들과 함께 교류하면서 되게 많은 신앙을 체험했던 것 같고 그때 너무 값진 추억과 경험을 배우고 얻은 것 같아서 앞으로 2027년에 WYD를 진행할 때 봉사자로 참여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김재현 라파엘 / 군종교구 오뚜기본당 군종병>
"우리나라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열린다는 게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100만 명이 넘는 자리에서 다 같이 미사도 드리고 천주교인들의 많은 기도와 함께 대한민국의 발전을 또 기원하고 다같이 주님을 향해서 봉사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2회 군종교구 청년대회는 4월 28일부터 사흘 동안 충북 음성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에서 열렸습니다.
군 장병과 간부, 사제와 수도자 등 6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맞이하는 예식이 거행됐습니다.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와 함께 개막 미사를 집전한 주한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WYD 십자가에 얽힌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십자가를 온 세상에 전하라고 청년들에게 당부했을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평범한 청년이었던 자신에게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말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고 전했습니다.
서상범 주교는 미사 강론과 교리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대한민국과 한국 천주교회의 미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앙생활과 선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전쟁이 만연한 시대에 청년들이 '평화의 파수꾼'이 돼주길 당부했습니다.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우리는 늘 평화를 이야기하죠. 교황님께서 말씀하시는 것도 평화예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첫 인사말이 뭐예요.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우리 미사 때 늘 하잖아요. 여러분들 평화를 위해서 헌신하는 군인, 파수꾼이 되길 바라고 또 특히 교황님을 위해 기도해 드려야 돼요."
군종교구는 군 생활에서의 신앙이 전역 후에도 이어지길 바라며 해마다 청년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한국 천주교회 20대 초반 남성 영세자의 96.8가 군종교구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군종교구는 전국 교구 가운데 가장 많은 청년 영세자를 배출하며 한국 천주교회의 대표 선교 교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