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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교황, 가톨릭 신자들 위험에 빠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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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5일 레오 14세 교황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교황이 미국-이란 전쟁 반대를 통해 가톨릭 신자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도 괜찮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나는 그것이 좋은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출신 첫 교황인 레오 14세 교황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지지한다고 거듭 언급하고 있지만 교황은 그와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핵무기 거부를 일관되게 호소해 왔다.


교황은 5일 카스텔 간돌포 별장에서 교황청으로 돌아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교황 선출 직후부터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라고 말했다”며 “교회의 사명은 복음을 선포하는 것, 평화를 선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는 이유로 나를 비판하고자 한다면, 사실대로 말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교회는 오랫동안 모든 핵무기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 왔고, 이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나는 단지 하느님 말씀을 위해 내 말이 경청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또한 “폭력은 언제나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전쟁 전반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 왔으며, 특히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시작한 전쟁에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 교황을 옹호하는 주교들은 교회의 정당방위 전쟁 교리를 지적하고 있다. 「가톨릭교회 교리서」는 군사력에 의한 정당방위가 도덕적으로 허용되려면 엄격한 조건들이 모두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고 가르친다. 곧, 침략자가 끼치는 피해가 지속적이고 중대하며 확실해야 하고, 그 피해를 막기 위한 다른 모든 수단이 소진돼야 하며, 성공 가능성이 있어야 하고, 무기 사용이 더 큰 악과 혼란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이란 전쟁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대체로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 마켓대학교 로스쿨이 4월 22일 발표한 전국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는 이란과 전쟁을 벌일 충분한 이유가 없다고 답했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6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32만이 찬성했고, 68는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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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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