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자, 모잠비크 OSV] 모잠비크 북부의 유서 깊은 가톨릭 성당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공격을 받고 파괴됐다.
‘고통받는 교회 돕기(Aid to the Church in Need, ACN)에 따르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 세력은 4월 30일 모잠비크 메자의 성 루이 드 몽포르 성당을 공격해 성당과 사제관, 사무실을 무너뜨리고, 교회가 운영하는 유치원을 훼손했다.
모잠비크 펨바교구장 안토니우 줄리아스 페레이라 산드라모 주교는 “공포의 현장이었다”라고 표현하며 “가옥이 파괴됐고, 주민들은 증오에 찬 연설을 강제로 들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1946년 설립된 이 성당은 무슬림이 다수인 카부델가두 지역에서 오랫동안 가톨릭신자들을 위해 봉사해 왔다. 모잠비크에서 성당을 겨냥한 이슬람 세력의 공격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성 루이 드 몽포르 성당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지난 4월 “‘이슬람국가-모잠비크(IS-Mozambique)’가 2017년 이후 그리스도교와 이슬람 공동체 모두를 상대로 지속적인 폭력 행위를 벌여 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역 공동체가 피란을 떠나고 종교 시설은 파괴되고 있다.
줄리아스 주교는 ACN에 “본당 선교사들은 안전하지만, 공격자들이 떠난 뒤에도 공동체는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다”며 전 세계 가톨릭신자들에게 연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