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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 성 요셉 성당 봉헌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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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AN] 캄보디아 프놈펜대목구에 캄보디아의 신앙 성장을 증언하는 새 성당이 봉헌됐다.

 

 

프놈펜대목구장 올리비에 슈밋사우슬러 주교는 5월 2일 2000명이 넘는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 요셉 성당 봉헌식을 주례했다. 성 요셉 성당은 50년 전 크메르 루주 정권이 자행한 집단학살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에서 가톨릭 신앙이 살아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증거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봉헌식에는 프놈펜대목구 부대목구장 피에르 수온 항리 몬시뇰, 스페인 출신 예수회 회원인 바탐방지목구장 엔리케 피가레도 알바르곤살레스 주교, 태국 수랏타니교구장 트라이롱 물트리 주교 등이 참석했다.

 

 

봉헌식은 길이 49m, 너비 30m 규모의 새 성당 둘레를 행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행렬이 성당 안으로 들어간 뒤 제대 축성에 앞서 올리비에 주교는 제대 안에 성인들의 유해를 안치했다. 이어 제대에 성유를 바른 뒤 흰 제대포를 덮었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빛을 상징하는 촛불을 밝혔다. 제대 뒤편에 설치된 유리 모자이크화에는 프놈펜대목구에서 앞서간 모든 세대의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기쁘게 춤추고 노래하는 천사들이 묘사돼 있다.

 

 

올리비에 주교는 봉헌식 강론에서 “새 성당은 캄보디아 하느님 백성의 기쁨”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 교회의 역사, 곧 그 첫 움직임과 영광의 시간들, 그리고 어두웠던 시간들”이라며 크메르 루주 정권에서 살해된 츠마르 살라스 주교와 동료 11명 등 캄보디아 순교자 12위의 시복을 위한 교구 차원 조사를 언급했다. 올리비에 주교는 “5월 27일 로마 사도좌 정기 방문 때 순교자 시복을 위한 조사 문서들을 직접 교황청 시성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메콩강변, 프놈펜의 옛 가르멜 수도원 맞은편, 1970년 약 600명의 그리스도인이 살해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성당 곁에 서 있다”며 “한때 우리 형제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던 강에, 오늘은 생명의 강이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크메르 루주 정권은 베트남군에 의해 축출되기 전까지 최대 230만 명을 학살했다. 캄보디아교회 자료에 따르면 크메르 루주 이전 캄보디아에는 약 10만 명의 가톨릭신자가 있었다. 이 가운데 약 4만 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며, 모든 선교사들은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추방되거나 살해됐다. 살아남은 이들은 국외로 피신했고, 이들 중 대부분은 유엔 평화유지군이 도착한 1992년 초부터 캄보디아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현재 캄보디아의 가톨릭 신자는 약 2만5000명이다.

 

 

프놈펜대목구는 성 요셉 성당 봉헌식 뒤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에서 “이 웅장한 건물은 단순히 벽돌과 시멘트로 지어진 구조물이 아니라 우리 신앙의 성장, 우리 공동체의 연대, 하느님 섭리의 증거”라며 “이 거룩한 장소는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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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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