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UN 세계 언론 자유의 날인 3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부활 삼종 기도를 마치고, ‘전쟁과 폭력의 희생양이 된 수많은 언론인’을 추모했다. OSV
전쟁과 폭력 속에 희생된 언론인들을 향한 레오 14세 교황의 추모 메시지가 ‘세계 언론 자유의 날’을 맞아 전해졌다. 교황은 “언론의 자유는 종종 침해당한다”며 “전쟁의 최전선에서 진실을 전하다 목숨을 잃은 언론인들을 기억하자”고 호소했다.
교황은 3일 유엔(UN) 세계 언론 자유의 날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부활 삼종기도 후 연설에서 ‘전쟁과 폭력의 희생양이 된 수많은 언론인’을 떠올렸다. 교황의 이 같은 메시지는 국제 분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언론의 자유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한 현실에서 나왔다.
지난해 8월 11일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언론인들의 장례식이 엄수됐다. 당시 가자시티 알 시파 병원 정문 밖의 기자용 천막이 공습을 받아, 알자지라 소속 기자 5명과 프리랜서 기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식적인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이던 지난 4월 22일에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레바논에서 현지 기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올해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 따르면, 전 세계 언론의 자유 수준은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국가의 절반 이상에서 활동하는 언론인이 ‘어려운’ 또는 ‘매우 심각한’ 환경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