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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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 AI ‘새로운 사태’ 반포하다

교황, 25일 새 회칙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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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1년여 만에 인공지능(AI) 회칙을 반포한다.

바티칸 뉴스와 EWTN 등 교계 매체 등에 따르면, 교황은 25일 교황청 시노드홀에서 새 회칙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존엄성 보호에 관한 「위대한 인간성(Magnifica Humanitas, 가제)」을 반포한다. 교황은 지난 15일 회칙에 서명했다. 새 회칙에는 인공지능(AI) 시대에서 발생하는 윤리 문제와 인간 존엄성, 인간의 노동과 사회 관계, 이에 따른 사목적 지침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황은 선출 직후 사회교리를 정립한 레오 13세 교황의 교황명을 선택해 1891년 회칙 「새로운 사태」 등 사회교리 유산을 계승하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노동과 인간 존엄성,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언급하고자 하는 바람을 내포한 행보였다. 특히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교황은 연설과 메시지, 인터뷰 등을 통해 AI와 관련해 인간성에 앞설 수 없는 AI 기술의 선용을 강조하는 교회 메시지를 분명히 전해오고 있다. 미국 주간지 타임지는 2025년 AI 분야의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교황을 꼽기도 했다. 교황은 교황 선출 이전부터 트위터(현 X)를 활발히 사용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교황은 최근 제60차 홍보 주일(17일)을 맞아 ‘인간의 목소리와 얼굴 지키기’를 주제로 발표한 담화에서도 “AI 시스템은 인간의 목소리와 얼굴, 지혜와 지식, 인식과 책임감, 공감과 우정을 흉내 냄으로써 정보 생태계를 교란할 뿐만 아니라 가장 깊은 차원의 소통인 인간관계에까지 침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도전은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학적인 도전”이라며 “얼굴과 목소리를 지키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간 교황은 청년과 각국 정부 관계자에게 AI를 지혜롭고 공동선에 맞게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지난해 11월 미국 젊은이 1만 6000명이 모인 회의에서 “AI는 진정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는다”며 “AI는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지만 인간의 지능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선출 직후에는 68개국 의회 관계자들에게 “AI가 사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선을 위한 도구”라고 전했다.

아울러 교황청 역시 AI 윤리 훼손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교황청립 생명학술원은 지난 2020년 2월 「AI 윤리에 관한 로마의 호소」 선언을 냈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동참했다. 이 문서에는 투명성·포용성·책임성·공정성·신뢰성·보안 및 프라이버시 등 6대 원칙이 담겼다. 또 알고에틱스(Algorethics)라는 조어를 통해 AI가 설계 단계부터 윤리적 가치가 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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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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