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6일
세계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교황, 첫 회칙 ''고귀한 인류'' 발표…"AI 무장 해제" 촉구

5장 245개 항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 (고귀한 인류) 발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앵커]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후 첫 회칙을 발표했습니다.

'마니피카 후마니타스' 즉 '고귀한 인류'입니다.

인공지능(AI) 시대, 인간의 존엄성 보존과 세계 평화 문제를 담았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2026년 5월 25일 바티칸 시노드홀에서 열린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존엄성 수호에 관하여" 발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 문서는 교황의 재위 기간 중 첫 번째 회칙이다. OSV

[기자] 회칙은 교황이 전 세계 교회에 보내는 최고 권위의 사목적 서한입니다. 

신앙과 도덕, 전례와 실천, 교회의 규율 문제 등을 다룹니다.

레오 14세 교황의 첫 회칙은 '마니피카 후마니타스' 즉 '고귀한 인류'입니다.

인공지능, AI가 제기하는 문제에 대한 교회의 대응을 다룬 AI 관련 첫 사회 회칙입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시대, 인간 존엄성 수호를 위해 노동의 존엄성과 사회정의,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2026년 5월 25일 바티칸에서 열린 레오 14세 교황의 첫 번째 회칙인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존엄성 수호에 관하여(Magnifica Humanitas)" 발표회에서 이 회칙의 사본이 보인다. OSV

회칙 '고귀한 인류'는 5장, 245개 항으로 구성됐습니다.

교황은 이 회칙을 레오 13세의 회칙 '새로운 사태' 반포 135주년인 지난 5월 15일 서명했습니다.

교황은 인공 지능 시대,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회칙에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 5월25일 바티칸 시노드홀> 
인간이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사실상 벗어난, 점점 더 자율화되는 무기 시스템에 대한 매우 우려스러운 목소리들도 제게 전해졌습니다. 편견과 불의로 오염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 고용, 안전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에 대한 매우 불안한 ??이야기들도 들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2026년 5월 25일 바티칸 시노드 회의장에서 열린 회칙 "마니피카 휴머니타스: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존엄성 수호에 관하여" 발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 문서는 그의 재위 기간 중 첫 번째 회칙이다. OSV

그러면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 수 없도록 "무장이 해제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AI 무장 해제'는 "AI 기술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AI가 인간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고 교황은 말했습니다.

아울러 인공지능을 핵에너지에 비유하며 "지배와 배제, 전쟁의 도구에서 벗어나 공익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공지능은 권력에 종속되는 발전이 아니라 개인과 민족에게 봉사하는 발전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공 지능이 만들어내는 디지털 경제가 노동력 착취에 기반을 둬 '새로운 형태의 노예제'를 만들어 낸다고 경고했습니다.

교황은 또 "전쟁을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은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AI는 분쟁의 본질적인 비인간성을 제거하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교황은 이어 "인공지능이 제기하는 문제에 진지하게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교회는 "우리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인간에 대한 지혜"를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칙 ‘고귀한 인류’는 25일 바티칸 시노드홀에서 이례적으로 교황이 직접 발표했습니다. 
 
2026년 5월 25일 바티칸 시노드 홀에서 열린 레오 14세 교황의 첫 번째 회칙 "마니피카 휴머니타스: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존엄성 수호에 관하여" 발표 말미에, 교황이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의 공동 창립자인 크리스토퍼 올라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OSV

발표 현장에는 AI 기술을 감시나 무기 개발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해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AI 기업 앤트로픽의 공동 창립자인 크리스토퍼 올라 등 AI 전문가들이 참석했습니다.

올라 회장은 "인공지능이 대규모로 인간 노동력을 대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회칙 발표 서두에서 교황은 새로운 바벨탑을 건설할 것인가? 아니면 하느님과 인류가 함께 공존하는 도시를 건설할 것인가? 지금 우리는 중대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6-05-2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5. 26

시편 109장 21절
하느님, 당신은 저의 주님. 당신 이름을 생각하시고 저를 위하여 행하소서. 당신의 자애가 선하시니 저를 구하소서.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