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 시노드 주교들이 성체성사 세상의 평화를 위한 살아 있는 빵 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최종 메시지는 이번 시노드의 배경과 목적을 설명하면서 세상이 겪고 있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직시하는 가운데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체성사의 본질과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
최종 메시지는 이번 시노드 목적이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교회에서 성체성사의 삶을 어떻게 새롭게 하고 깊이있게 할 것인지를 제안하는 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
최종 메시지는 오늘날 성체성사를 통한 쇄신의 삶을 위협하는 도전으로 세속화와 함께 성스러움에 대한 감각이나 죄의식이 사라진 것을 들면서 이밖에 사제 부족 합당치 못한 혼인 전쟁과 불의 빈곤 등도 꼽았다. 주교들은 이런 도전과 관련 신자들은 화해성사의 깊은 의미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해성사는 회개일 뿐 아니라 죄의 용서를 받고 그리스도와 이웃 형제 자매들에 대한 사랑으로 성장하도록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주신 값진 치료제 라는 것이다.
주교들은 또 세계 여러 지역에서 주일미사를 집전할 사제가 부족한 현실을 우려하면서 신자들에게 사제성소 증진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신자들에게 영성체를 하지 않더라도 기도를 통해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신영성체 (s
iritual communion)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가지라고 격려했다. 주교들은 신영성체가 신자들에게 여러 이유에서 성체를 직접 모시지 못할 때에 성체에 대한 깊은 체험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메시지는 아울러 이혼하고 재혼해 혼인의 유대를 깨뜨림으로써 영성체를 하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사목적 관심을 표명하면서 이들에게 영성체를 허용할 수는 없지만 교회 삶에서 이들을 배제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교들은 이들에게 주일 미사에 참례해 하느님 말씀에 열심히 귀 기울임으로써 신앙과 사랑과 회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를 요청한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프랑스 다종교구 롤랑 미네라트 대주교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시노드는 기본적 교회 가르침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교회 가르침을 적용하는 새로운 사목적 접근법을 찾았고 주교들은 이혼자들과 재혼자들의 고통스런 상황에 대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교들은 또 가난한 이들 폭력과 불의의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은 가톨릭 신자들이 성체성사를 어떻게 체험하고 생활화할 것인지에 대해 묻고 있다며 이러한 고통들은 우리 모두에게 정의와 세상 변화를 위해 적극적이고 의식적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성찬의 신비를 거행하는 것과 무관할 수 없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