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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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신임 부교구장 김종강 대주교 “여러분 기도와 사랑에 힘입어 가겠다”

26일 저녁 임명 발표, 조환길 대주교 “우리 교구에 오신 것 큰 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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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강 대주교(가운데)가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악수하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오른쪽은 총대리 장신호 주교.


 

5월 26일 대구대교구청 신청사 경당에서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김종강 대주교 임명 발표식 후 세 주교가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김 대주교, 총대리 장신호 주교.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가 5월 26일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이날 오후 7시(로마시각 낮 12시) 레오 14세 교황이 김종강 주교를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직 교구장이 관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된 것은 한국 교회에서 처음이다. 청주교구는 대구관구에 속한다.

 

김종강 대주교는 이날 대구대교구청 신청사 경당에서 열린 임명 발표 현장에서 “저는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는 데 느린 사람”이라며 “그래서 더욱 이 자리와 시간이 무엇인지를 계속 생각하고 있지만 답을 찾을 수는 없다”며 담담히 심경을 밝혔다. 김 대주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대구대교구와 인연은 대구가톨릭대 신학대를 다닌 것이 전부다.

 
 
대구대교구 부교구장으로 임명된 김종강 대주교.



김 대주교는 “주님께서 제가 자란 못자리로 다시 부르셨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하느님께서 나를 어떤 사람으로 만드시기 위해 부르셨나라고 생각하며 그 부르심이 시간이 가면서 또렷해지기를 소망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에 힘입어 제가 알지 못하는 이 길을 걸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환영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김종강 대주교님께서 우리 교구에 오셨다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면서 “이곳에서 편안히 기쁘게 잘 사목하게 되기를 바라며 저도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구 사제들에겐 “김 대주교님께서 교구장이 된다는 전제 아래 오셨기에 소신껏 일을 잘하실 수 있도록 잘 협조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대주교와 함께 온 청주교구 사제단에게는 “미안하다”며 이해를 구했다.

 

총대리 장신호 주교는 “김 대주교님께 축하 인사를 드렸을 때 대주교님께선 ‘아무것도 준비된 게 없는 제가 부족한 믿음 하나 가지고 가겠다’라고 말씀해 주셨다”면서 “이 말씀에서 저는 김 대주교님의 사목 표어 ‘너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라는 예수님 말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응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임명 발표식 후 열린 축하식에서 대구대교구 평협 임원과 사제들이 박수를 치며 김종강 대주교를 환영하고 있다.
   
 
대구대교구 사제단이 김종강(앞줄 가운데) 대주교를 환영하며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임명을 축하하고 있다.

이날 임명 발표 행사에는 대구대교구 교구청 사제단과 5개 대리구장을 비롯해 청주교구 교구청 사제단, 대구대교구 평협 임원 등이 참석했다. 임명 발표 행사 이후에는 축하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함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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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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