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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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랑하는 마음으로" 김종강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 임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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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가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됐습니다.

현직 교구장이 관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된 건 한국 교회 역사상 처음인데요.

대구대교구에서 열린 임명식에 이정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김종강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를 향한 환영과 축하의 박수가 이어집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김종강 주교를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했다고 주한 교황 대사관이 26일 발표했습니다. 

현직 교구장이 관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된 건 한국교회 역사상 처음입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환영 인사를 전하며, 김종강 대주교가 새로운 환경에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부교구장 주교는 보좌 주교와 달리 차기 교구장 승계권을 갖는 만큼 앞으로 대구대교구를 이끌 목자로 함께 맞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환길 대주교 / 대구대교구장>
"정말 훌륭하신 분이고 또 교구장으로서 또 4년 이상 경험을 가지셨고, 특히 우리 대구 신학교에서 6년 반을 사셨기 때문에 대구가 그렇게 낯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주교님이 이곳에서 앞으로 장차 교구장으로서 Coadjutor(부교구장)기 때문에 교구장이 된다는 전제하에서 오신 거기 때문에 교구장 될 사람으로서 우리가 모셔야 됩니다."

장신호 주교는 김 대주교에게 기도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장신호 주교 / 대구대교구 대1대리구장>
"(김종강 대주교께서)'아무것도 준비된 게 없는 제가 부족한 믿음 하나 가지고 가겠다'라고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김 대주교님의 사목 표어 '너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 대주교는 "다시 못자리로 돌아오는 기분"이라며 "묵묵히 하느님의 부르심을 따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종강 대주교 /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하느님의 부르심이 저를 앞서가기 때문에 그 부름을 따라가고자 오늘도 이 자리에 왔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서 제가 알지 못하는 이 길을, 주님을 따라가는 이 길을 걸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구 사제단과 평신도위원회 위원들도 김 대주교를 축하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축하식 후 기자들과 만나 갑작스러운 임명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청주교구 신자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종강 대주교 /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사실은 임명을 받고 며칠은 울었어요. 제가 주교가 될 때도 그렇게 울지는 않았는데 그게 (교구민) 그분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제가 부족해도 저를 목자로 믿고 기도해 주셨고 4년간 함께하려 했던 그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된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김 대주교는 그러면서 대구대교구를 '먼저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종강 대주교 /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저희 감곡성당에 오셨던 파리외방선교회 신부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라고 감곡성당에 써있잖아요. 그 말을 제가 좀 떠올려봤어요. 요 며칠 사이에. 내가 알면서 차차 좋아지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처음 발을 내렸을 때부터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준비를 하고 가야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대주교는 한 달여 동안 청주교구장 직무를 마무리한 뒤 대구대교구로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김 대주교의 부교구장 임명 축하미사는 다음달 27일 대구대교구 주교좌계산대성당에서 봉헌될 예정입니다.

CPBC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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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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