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반군 교전으로 식량부족 등 민간인 피해 급증
성 요한 병원 선교사 증언
【몬로비아 라이베리아=외신종합】 기아와 분쟁의 극한 상황에 처한 라이베리아의 몬로비아에서 수천명이 식량과 식수 부족으로 사망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 선교사이며 의사가 전했다.
교황청 통신사 피데스는 최근 몬로비아의 가톨릭계 의료 기관인 성 요한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인 선교사의 증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라이베리아의 수도인 몬로비아에서는 벌써 두 주째 정부군과 반군간의 극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어 민간인들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이 의사는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으며 주민들은 피신처를 찾아 헤매고 있다』며 『얼마 전에도 폭탄이 개신교 교회에 떨어져 적어도 7명이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 4만명이 경기장 안에 대피해 생활을 하고 있으며 여러 지역의 교회와 병원에도 피난민들이 몰려 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사는 『현재 우리 병원에는 80명의 환자들이 수용돼 있는데 거리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환자들을 수송하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의료진들도 병원으로 오는 것이 어려워 환자들을 돌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식량과 식수가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인도주의적인 지원 물품들을 수송할 수가 없어 수천명이 죽음의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사진말 - 질병과 영양 실조에 시달리는 한 어린이가 7월 30일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의 한 병원에 누워있다. 몬로비아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전투가 지속되면서 수많은 민간인들이 살해되거나 부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