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관광객들이 거리를 거닐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2026년 6월 9일 바르셀로나를 방문해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설계한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선종 10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가우디는 2025년 4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가경자로 선포됐다. OSV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스페인을 사목 방문하는 레오 14세 교황이 오는 9일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즉 성가정 성당의 '예수 그리스도 탑' 봉헌식을 주례한다.
성가정 성당은 천재 건축가인 가경자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건축물로 1882년 3월 착공해 143년이 지난 올 2월 기술적으로는 완공됐다.
그러나 공식 완공식은 가우디 선종 100주기인 오는 10일 거행된다.
성가정 성당의 중앙 탑으로 자리한 '예수 그리스도 탑'은 높이가 172.5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그리스도교 건축물이다.
높이가 172.5m인 이유는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이 173m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하느님이 만든 것을 넘봐서는 안 된다는 가우디의 겸손한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느님의 건축가'로 불리는 가우디는 지난해 4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가경자로 선포됐다.
가경자는 '가히 존경할만한 대상'이란 뜻으로 시복 심사 중에 영웅적인 성덕이나 순교 사실이 인정되는 '하느님의 종'에게 부여되는 존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