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 성수동본당(주임 한정일 프란치스코 신부)이 설립 60주년을 맞아 6월 7일 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주례로 설립 6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리모델링한 새 성당을 봉헌한다.
본당은 ‘함께한 60년! 일치와 사랑으로’라는 주제 아래 기념사업을 이어 오고 있다. 그중 하나로 성당 등의 시설 환경개선공사를 실시했다. 이번 공사는 노후화된 성당의 안전을 보강하고, 고령 신자를 비롯한 모든 신자가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성당 내부에는 새 십자고상과 제대가 마련됐다. 성당 뒤쪽에서도 원활히 미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대 양편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성당 2층에는 유아실과 성체조배실 겸 예비자 교리실도 조성했다. 또한 고해소, 카페, 옥상, 경사로 등도 정비했다.
성당 입구도 본당 역사에 맞춰 새롭게 꾸몄다. 성미술가 장동현(비오) 작가는 설립 초기 과달루페 외방 선교회에 위탁운영됐던 본당의 역사를 담아 과달루페 성모 대성당을 참고해 디자인했다.

이 밖에도 본당은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2025년 9월 자선 음악회 ‘그 사랑 그대 있음에’를 시작으로 역대 주임신부 초청 미사, 60주년 기념 글·그림 전시회도 열었다.
본당은 1943년 혜화동본당 관할 뚝섬공소로 시작돼, 1966년 6월 10일 본당으로 승격됐다. 과달루페 외방 선교회 위탁 운영 시기를 거쳐 1981년 2월 24일 교구로 이관됐고, 같은 해 2월 25일 김정남 신부(바르나바·서울대교구 성사전담)가 첫 한국인 주임 신부로 부임했다.
본당은 또한 1967년 5월 4일부터 7일까지 제1차 꾸르실료 대회가 열린 한국교회 꾸르실료 운동의 발상지다. 앞으로도 소외된 계층과 함께하며, 생태환경 보전에 힘쓰는 공동체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