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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추기경, 교황 AI 회칙 집중 토론한다

이달말 바티칸서 열리는 특별 추기경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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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1월 7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특별 추기경 회의에서 추기경단과의 시노드 모임에 참여해 경청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OSV


이달 말 바티칸에서 열리는 특별 추기경 회의(Extraordinary Consistory)의 주요 의제는 국제 정세와 지역 교회, 회칙 「고귀한 인류」 등으로 정해졌다.

추기경단 수석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은 3일 회의 참석 추기경단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레오 14세 교황이 26~27일, 그리고 29일 소집한 추기경단 회의는 국제 정세와 지역 교회의 삶에 대한 성찰, 회칙 「고귀한 인류」의 핵심 주제에 대한 토론, 그리고 시노드 실행 과정에 관한 정보 등을 나누는 자리로 꾸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레오 14세 교황 즉위 후 처음 개최했던 특별 추기경 회의의 연장 선상에서 마련된다. 앞서 교황은 1월 바티칸에서 보편 교회 170여 명의 추기경과 함께 교회 현안을 주제로 시노드 모임을 하고 시노달리타스 실현, 그리스도 중심의 복음화, 교회 일치 등 교회 비전을 새롭게 천명했다. 당시 교황은 6월에 다시 추기경 회의를 열어 앞선 회의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레 추기경은 “교황님께서는 이번 회의 역시 오늘날 교회의 삶과 사명에 특히 중요한 문제들을 경청하고 식별하며 성찰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신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추기경단은 세션마다 ‘경청과 자유·솔직함’을 바탕으로 공동 식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첫 세션에서는 국제 정세와 이에 영향을 받는 지역 교회 현실에 초점이 맞춰진다. 추기경단은 지역 공동체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통·긴장·도전’을 공유하고 주목해야 할 희망의 징후에 관해서도 이야기 나눈다.

이어지는 두 번째·세 번째 세션에서는 레오 14세 교황의 첫 회칙 「고귀한 인류」를 바탕으로 시노드 대화가 이뤄진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전쟁의 영향을 받는 지역 추기경단이 사목지에서 겪은 경험을 나누면서 「고귀한 인류」 5장에 해당하는 ‘권력의 문화와 사랑의 문명’을 주제로 경청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양극화와 폭력, 고조되는 갈등으로 점철된 세계에서 보편적 공동선을 위한 조건이자 도덕적 성숙도를 시험하는 잣대로서의 평화”(「고귀한 인류」 182항)에 관해 대화하며 “전쟁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는 ‘정당한 전쟁’ 이론”(192항)을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세 번째 세션을 통해 「고귀한 인류」를 바탕으로 현 시대의 변화를 복음의 시각에서 해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교황과 추기경단은 마지막 세션에서 교황청 시노드 사무처가 5월 20일 발표한 문헌 「2027~2028년 회의들을 향하여 : 준비를 위한 단계, 기준, 도구」의 측면에서 2028년 10월 열릴 ‘교회 회의’(Ecclesial Assembly)를 향한 보편·지역 교회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이번 추기경 회의는 29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 주례로 봉헌되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미사로 마무리된다. 교황은 미사 중 새롭게 관구장으로 임명된 주교단을 축복하고 목자의 직무와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을 수여할 예정이다. 28일 주일에는 별다른 일정이 예정돼 있지 않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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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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