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노숙인 치아 건강 살피는 청년 치과의사…"치료가 곧 생명"

36살 총각 치과의사 김영근(요셉) 원장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앵커]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하는 노숙인들을 위해 무료 진료에 나선 청년 치과의사가 있습니다.

최근엔 노숙인 자활시설과 업무협약을 맺고 정기 진료를 시작했는데요.

이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치과의원.

한때 노숙 생활을 했던 한병덕(가명) 씨가 진료를 받기 위해 진료실로 들어섭니다.

한씨는 오랜 노숙 생활로 어금니 8개가 빠졌고, 남은 치아도 온전치 못합니다.

치과의사 김영근 원장은 꼼꼼하게 환자의 구강 상태를 살핍니다.

[VCR] "(아랫니가) 불편하다고 하셨죠? 이거 제가 정리해 드릴 거고요."

김 원장에게 치료를 받은 노숙인들은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정진수(가명)>
"다른 데보다 선생님이 친절하고 잘해주는 것 같아요."

<한병덕(가명)>
"(진료 받고 지금은 좀 어떠세요?) 지금은 괜찮아요. 마음이 편안해요."

노숙인들은 치통이 생겨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치아를 잃으면 음식 섭취가 어려워 전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올해 36살인 김영근 원장이 노숙인 진료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이유도 치아 건강이 곧 '자립'이자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이들에겐 진료비를 받지 않기도 합니다.

김 원장은 더 체계적인 나눔을 위해 지난 1일 서울시립 비전트레이닝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런 봉사 정신의 이면에는 모태신앙과 아버지의 삶이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당에서 오랜 시간 소외된 이웃을 돌본 아버지의 모습이 선행의 밑거름이 된 겁니다.

<김영근 요셉 / 늘바른이치과 대표원장> 
"어르신들께서 저희 아버지를 보면 반갑게 인사하고 두 손 잡아주시던 모습들이 떠오르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히 형식적인 봉사가 아니라 마음으로서 (봉사를) 하시지 않았을까(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원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급여 제도가 있음에도, 정보 부족으로 혜택을 못 받는 이들이 많은 것을 가장 안타까워했습니다.

<김영근 요셉 / 늘바른이치과 대표원장>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는) 건강보험제도가 아니라 의료급여제도를 통해서 본인 부담금이 굉장히 많이 줄어듭니다. 어떻게 보면 거의 무료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을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결국엔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계신 거죠."

CPBC 이힘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6-06-1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6. 12

시편 97장 6절
하늘은 그분의 의로움을 알리고, 모든 백성은 주님의 영광을 보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