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회원국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 12일 성명 발표
2026년 6월 12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레만 호수 인근 프랑스군 경비 초소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G7 국가 주교회의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회의에 앞서 "평화, 정의, 그리고 인간 존엄성을 위한 다리 건설"이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OSV
주요 7개국 즉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G7 회원국의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들이 정상들에게 "통치의 기반을 인간 존엄성에 두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G7 국가 주교들은 12일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무력 충돌과 지정학적 분열, 다자주의의 위기와 심화하는 불평등, 기후 변화와 가속화되는 기술 변화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은 정치적 경제적 통치의 근간으로 남아 있어야 함을 재확인합니다."라고 밝혔다.
공동 성명은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인 오클라호마시티 대교구의 폴 코클리 대주교를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일본의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과 유럽연합 주교회의 위원회 의장이 서명했다.
"평화, 정의, 그리고 인간 존엄성을 위한 다리 건설"이라는 제목의 성명은 오늘부터 17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앞서 발표됐다.
G7 정상회의는 선진 민주주의 국가 정상들이 모여 시급한 초국가적 과제를 논의하고 세계 경제 정책을 조율하는 자리이다.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인 오클라호마시티 대교구의 폴 S. 코클리 대주교가 2026년 6월 10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연례 봄 회의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OSV
이들 주교회의 의장들은 "G7은 세계 공동선을 위해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회원국들이 내리는 결정은 국민과 국제적 안정, 그리고 젊은 세대의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7 회원국들에 대해 네 가지 약속을 촉구했다.
다자주의와 국제법 우선, 인간을 중심에 둔 개발과 국제연대, 디지털 시대 아동과 청소년 보호, 창조 세계와 난민에 대한 공동 책임을 호소했다.
또 자신들의 성명을 "복음과 교회의 사회 교리에 따라 각국 정상들에게 보내는 단합된 메시지"라며 "가장 취약한 이들을 위한 대화와 중재, 그리고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는 교회의 역량을 평화와 국제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끝으로 각국 정상들에게 레오 14세 교황의 최근 회칙 '고귀한 인류(마니피카 후마니타스)'를 참고하라고 촉구하고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인간과 공동선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명확한 국제적 규칙 수립"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