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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과 교황 면담에서 통역 맡은 구장한 신부, 한국계 캐나다인

영어 및 이탈리아어 능통, 교황청 국무원에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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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과 이재명 대통령의 만남에서 통역을 맡은 구장한 신부.


 

레오 14세 교황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남에서 구장한 신부(가운데)가 함께하고 있다. 뉴시스/Vatican Media 제공


정상 간 중요한 만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가 있다. 정상들의 귀와 입 역할을 수행하는 통역자다. 통상 바티칸에서 교황이 국가 지도자와 만나거나 예방을 받을 때 해당국 출신 교황청 소속 몬시뇰이나 사제가 통역을 맡기도 하는데, 이번에 영어와 이탈리아어에 능통한 한국계 사제가 역할을 했다.
 

15일 이재명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과의 면담에서 영어 통역을 맡은 구장한(바오로) 신부다. 구 신부는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2025년부터 교황청 국무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어린 시절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을 간 그는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성소를 느껴 신학교에 입학했고 2015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교황청립 그레고리안대학교에서 영성신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교황청에서 보편 교회를 위한 사명을 다하고 있다.
 

구 신부는 앞서 12일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김혜경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간담회에도 함께했다. 구 신부는 간담회에서 2013년 브라질 리우 세계청년대회, 2016 폴란드 크라쿠프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했던 경험을 나누며 “한국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열린다는 게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했다. 구 신부는 “한국은 마음의 고향”이라며 “이는 저와 같은 대부분 이민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며, 그렇기에 한국이 전 세계 청년들에게 보여줄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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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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