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교통카드 서비스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을 계속 받으려면 '모두의 카드(K-패스)'와 통합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로 전환해야 한다.
서울시는 17일 대중교통비 지원정책인 '기후동행카드'와 정부의 '모두의 카드(K-패스)'를 통합한 새로운 교통카드 서비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가 탄생한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2024년 1월 출시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정부도 지난 1월 기후동행카드와 유사한 정액형 교통비 지원 제도인 '모두의 카드(K-패스)'를 출시했다. 이에 서울시는 비슷한 목적과 기능을 가진 두 제도를 하나로 통합하기로 한 것이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정부의 '모두의 카드'를 기반으로 하고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결합한 형태로 출시된다. 이용자의 교통비 규모와 이용 패턴에 따라 환급형과 정액형 가운데 유리한 방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2000원 미만인 경우에는 모두의 카드 방식이 적용되 이용금액의 20를 기본 환급받는다. 청년·청소년·다자녀 가구·저소득층 등은 최대 53.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반면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2000원 이상이면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동일하게 추가 부담 없이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광역버스·광역철도 등 요금 수준이 약 3000원대인 광역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월 10만원 플러스 정액권을 운영해 광역교통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이용자는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할인과 서울달, 서울식물원, 서울대공원 등 서울시 문화·여가시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서울시 제공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다. 충전한 금액은 8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9월 1일부터 서비스가 종료된다. 또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모두의 카드(K-패스)를 쓰고 있다면 별도 추가 발급 없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의 할인과 환급 혜택은 서울시민에게만 제공된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로 개편되면서 고유가 지원 차원에서 제공하던 '3만원 페이백'은 6월 충전분까지만 적용된다. 반면 모두의 카드(K-패스)의 고유가 대응 정책인 시차출퇴근 이용자 환급률 확대, 정액형 요금 50 할인은 9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카드를 발급받아 카드사 누리집 및 K-패스 누리집에 카드번호 등을 추가로 등록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는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7월 1일부터 발행 및 이용이 가능하다. 모두의 카드와 결합이 불가능한 관광객욕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기존과 같이 유지된다.
여장권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대중교통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서울시의 대표 정책"이라며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통해 기존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국 단위 이용과 환급 혜택까지 더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