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지원형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마음자리’가 개원 20주년을 맞아 미혼모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작업장 ‘소울블룸’의 문을 열었다. 마음자리 제공
출산지원형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마음자리’가 개원 20주년을 맞아 미혼모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작업장 ‘소울블룸’의 문을 열었다.
마음자리는 3세 미만 자녀를 돌보거나, 가정폭력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한부모가정과 위기임산부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며, 마음 둘 곳 없는 미혼모들의 친정집으로 자리해왔다.
지난 20년간 위기임신과 출산, 양육의 현장에서 수많은 한부모가정과 함께해온 마음자리가 이제는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한부모가정 추세에 발맞춰 이들이 자립 후에도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하도록 돕고자 작업장을 개소했다.
2023년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한부모가정은 약 153만 가구로 8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여성 한부모는 84로, 대부분이 저소득·비정규직 형태로 자립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마음자리가 지난 5년간 사후관리한 35가정을 분석한 결과 기초생활수급 가정이 29가정, 83를 차지했다. 정규직으로 일하는 가정은 한 가정뿐이었다.
이에 마음자리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직업 훈련을 제공하는 자립 지원 작업장 ‘소울블룸’을 개소했다. 프로젝트에는 (재)바보의나눔 모금이 큰 도움이 됐다.
마음자리는 11일 소울블룸 개소 기자회견에서 “한부모 자립 지원 프로젝트의 시작을 함께할 한부모가정 엄마 ‘블루미’ 1기 5명을 선발했다”며 “이들은 홀로 육아를 감당해야 하는 미혼모들의 고충뿐만 아니라 경력단절, 우울감 등을 경험하면서 취업 환경에 바로 진입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루미라는 이름처럼 한부모가정 엄마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다시 피어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울블룸에는 커피 제조와 제과, 조리를 위한 환경이 마련됐다. 마음자리는 강서구 제17지구 10개 본당에서 한부모가정 자립을 위한 홍보와 네트워크 활동을 이어가며 이들이 만드는 다양한 메뉴를 판매할 예정이다.
블루미로 선발된 한 엄마는 “다시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뛴다”며 “아이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가 되어 한부모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꾸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블루미들이 만든 제품은 19일 개소 축복식 후 주문 판매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