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레오 14세 교황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이른 상황에 대해 “중동의 지속적인 평화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도 호소했다.
교황은 6월 17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알현에서 “이란과 미국은 대화와 협력의 길을 계속 걸어가야 한다”며 두 나라의 종전 합의를 “인내심 있는 대화와 협상 작업이 낳은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본래 19일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양해각서에 전자 서명하면서 양국 간 합의 효력이 발생했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약 4개월 만이다.
교황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평화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한 제3국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이 합의가 중동에서 상호 신뢰와 안보, 안정을 강화하고, 민족들 사이의 대화와 협력의 길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 사망자가 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무고한 많은 이들과 구조대원들이 목숨을 잃었고, 성당들과 문화유산이 화염으로 파괴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슬퍼하는 모든 이들, 부상자들, 그리고 폭력 가운데서도 용기 있게 생명을 섬기는 이들 곁에 있다”면서 “주님께서 대화의 길을 열어 주시고, 증오를 없애 주시며,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가능하게 해 주시기를 기도드리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