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기회되면 북한과 중재 외교 시도할 것"
○ 방송 : CPBC 뉴스플러스
○ 진행 : 김지현 앵커
○ 출연 : 이백만 전 주교황청 한국대사
(주요발언)
- "이 대통령, 레오 14세 교황 면담 감회 새로워"
- "이 대통령, 교황에게 평양 들렀다 오길 요청했을 듯"
- "교황청, 기회되면 북한과 중재 외교 시도할 것"
- "이 대통령, 교황에게 WYD 정부 지원 약속 매우 중요"
- "정순택 대주교, WYD 北청년 초청…교황 특사, 北 방문할 수도"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백만 전 주교황청 한국 대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사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대사님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교황청 방문 어떻게 보셨고 또 특히 어떤 장면에 주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네. 제가 가장 주목했던 장면은 아무래도 6월 15일 바티칸 사도궁에서 있었던 레오 14세 교황님과 이재명 대통령의 면담입니다. 참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약 8년 전 제가 그곳에 대사로 있을 때 당시 문재인 대통령께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그 자리에서 면담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때 많은 얘기가 나와서 큰 뉴스가 되었죠.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레오 14세 교황님에게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고 또 내년에 있을 세계청년대회 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많은 의견을 교환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교황의 방북 이슈도 면담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대사님이 대사로 계실 때 그때도 교황 방북 이슈가 나왔었고요. 당시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었고 직접 "소노 디스포니빌레", "나는 갈 수 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교황청은 과거와 비슷한 입장이라고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교황님의 면담은 기본적으로 1대1 독대입니다. 배석자 없이 통역만 들어가는데 가톨릭의 고해성사와 같은 개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체 대화 내용이 공개되지 않습니다. 교황님은 물론 얘기하지 않고, 면담한 면담자가 일부 내용을 공개하고 싶으면 교황청에 사전 양해를 구해서 공개하는 건데 이번엔 일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유추할 수 있는 것은 교황님의 대통령의 공통 관심사가 한반도 평화와 WYD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을 것이다 예측할 수 있고, 또 하나는 레오 14세 교황님이 취임한 직후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지를 받들어 나가겠다 그것은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은 북한도 갈 수 있다 그리고 한국도 올 수 있다 이런 많은 얘기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예측할 수 있고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도 이걸 감안해서 아마도 아마도 거의 99, 교황님에게 WYD때 한국에 오게 되어 있으니 이제 공식 초청했지 않습니까? 이 때 평양을 들렸다 오시면 좋겠습니다 라고 아마도 요청했을 것입니다. 저는 99 믿습니다.
▷네. 그렇게 예측을 하시는 거고 그렇다면 이 교황청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을까요?
▶교황청에서는 교황청은 기본적으로 일반 세속 국가와 다릅니다.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전혀 없습니다. 탱크 한 대도 없고 공장 하나 없습니다. 그렇지만 외교력 중재 외교력은 세계 최고 수준 역사와 전통이 있죠. 최근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당시 미국 오바마 대통령때 적대관계에 있던 미국과 쿠바의 국교를 정상화시켜줬어요. 50년이 넘도록 두 국가가 적대 관계에 있었는데 그래서 그걸 중재에 성공했고 지금 수교 관계 있죠. 그런 것처럼 교황청은 기회가 되면은 미국과 북한의 중재 외교를 시도할 거고 아마도 우리가 기도를 잘하면은 아마 성공하지 않을까. 그럼 그거 말고도 교황청 산하에는 유명한 자선 단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은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또 산테지디오 이런 기관에서 그동안 많은 활동을 했는데, 요새 북한 관계가 좀 좀 찬 기운이 돌아서 중지돼있어요 사실상. 그래서 아마도 내년 WYD를 계기로 대화가 이루어지면은 그런 자선 단체들이 북한에서 다시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고 그걸 계기로 또 한국에 있는 우리 가톨릭 자선 단체들이 같이 합류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러면 이제 서로 이제 교환이 되고 교류가 되면은 아마도 평화가 좀 싹 트지 않을까.
▷가까워지지 않을까 따뜻한 바람이 불기를 바라고요. 이재명 대통령 메시지 가운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관련해서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힌 점 인상적입니다.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죠. 그리고 세계청년대회의 주제 성구를 인용한 점 이 부분도 굉장히 사려깊다고 여겨지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이번 현실적으로 이번 교황님과 대통령의 면담에서 가장 큰 성과가 WYD의 정부 지원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은 WYD는 지금 여러분 우리 앵커도 알다시피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의 청년들이 오게 돼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100만 명이 올 거다. 최소 50만 명이 올 거라 그러는데 그 짧은 기간에 그렇게 많은 외국인이 온 사례가 이제까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아마 드물 거예요. 우리나라는 또 기독교 문명 국가는 아니죠. 그런 상황에서 오게 된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 정부 수립 이래 최대의 국제 행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행사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정부 지원이 필요합니다.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 정부, 지방자치단체 지원이 필요한데 제가 듣기로는 지금도 WYD 조직위원회와 중앙정부 기초단체와의 많은 협의가 잘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교황님을 만나서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정부 지원을 약속한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걸 계기로 아마 정부와 우리 조직위원회 간의 협력이 가속화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지금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로 봐서 아마도 파격적인 지원이 이뤄질 걸로 저는 믿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청와대와 정부 각 부처에서 아마 그런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