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올해 러브버그 발생 집중 시기로 예측되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 7월 초순을 대비해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민원 다발지역 중심 현장 대응체계 또한 강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러브버그 유충 서식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또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축적된 민원 데이터를 분석해 대발생 예상지역을 도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삼육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방제 시범사업을 서울시 현장 여건에 맞게 적용, 검증하는 실증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러브버그가 생태계에서 수행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고려해 살충제 살포보다는 친환경 방제 방식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친환경 살수드론을 활용한 현장 대응에 나서는 배경이다. 시는 불암산, 수락산 등을 중심으로 총 4회 시범 운영하고 추후 대량 발생 지역에 대한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러브버그 날개가 물에 직접 노출되면 비행 능력이 떨어지는 특성에 착안한 방법이다. 공원이나 산림 인접지역 등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운 대량 발생 지역의 방제 효율을 높일 방안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달 러브버그 유충 발생을 사전에 억제하기 위해 친환경 미생물 제제를 활용한 유충구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은평구와 노원구 내 4개 지역 총 3만1500㎡ 규모로 진행했다. 향후 지속적인 효과 분석을 통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유인물질 포집기를 당초 계획한 1300대에서 4895대로 대폭 확대해 25개 자치구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빛을 이용해 곤충을 포집하는 대량고공포집기를 노원구 불암산에 운영해 러브버그 발생 밀도와 발생 양상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러브버그 대응의 목표는 박멸이 아니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발생 예측부터 유충 관리, 현장 대응까지 단계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서울형 방제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