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자선소 통해 긴급 지원… "추가 지원도 이어갈 것"
레오 14세 교황이 최근 잇따른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에 10만 유로(한화 1억7000만 원)를 지원했다.
앞서 현지 시간으로 6월 24일 오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에서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 164명이 숨지고 97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잔해 속 수색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진 여파로 카라카스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은 전면 폐쇄됐고, 수도 북쪽의 해안 지역인 라과이라주에서는 건물 수십 채가 붕괴하는 등 주변 지역 역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티칸뉴스 등 외신은 교황이 6월 25일 주베네수엘라 교황대사 알베르토 오르테가 마르틴 대주교와 카라카스대교구장 라울 비오르드 카스티요 대주교 등과의 협의를 거쳐 교황자선소를 통해 긴급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청은 “이번 지원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베네수엘라 그리스도인들과 주민들을 돕기 위한 첫 단계일 뿐”이라며 “향후 베네수엘라 교회를 통해 필요한 내용을 확인한 후 지속적인 추가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베네수엘라 교회도 슬픔에 잠긴 이들을 보듬는 피난처가 돼주고 있다. 카라카스대교구는 교구 내 성당과 신학교 건물 등을 개방해 구호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이재민 가정들에 임시 거처와 식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카리타스를 중심으로 구호 물품 배부에 나서는 등 긴급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