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청 인공지능(AI)에 관한 부서간 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로마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AI 연구와 성찰, 활용에 관여하고 있는 교황청 여러 부서 사이의 조정과 협력을 증진하고, 새로 설립된 위원회의 출범을 알리는 자리였다. 위원회는 레오 14세 교황의 승인을 받아 올해 5월 설립됐다.
바티칸뉴스는 6월 27일 “교황청 신앙교리부, 문화교육부, 홍보부,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교황청립 생명학술원, 과학원, 사회학술원 대표들이 회의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의 목적은 현재 진행 중인 위원회의 계획을 공유하고, 공동의 우선 과제를 확인하며, 인간 존엄과 공동선, 교회의 사명에 봉사하는 AI에 관한 비전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었다.
위원회 활동 첫해 동안 업무 조정 역할을 맡은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장관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은 개회 발언에서 현재 AI 발전과 관련해 특히 중요한 네 가지 측면으로 전례 없이 빠른 발전 속도, 인간 존엄에 미치는 영향, 교회와 기술 분야 사이의 대화 확대, 그리고 레오 14세 교황 첫 회칙 「고귀한 인류(Magnifica Humanitas)」가 불러일으킨 큰 반향을 꼽았다.
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큰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윤리적·사회적·문화적·환경적 위험과 도전도 갈수록 크게 제기하는 AI를 다루기 위해 신중한 식별이 필요하다는 점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위원회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교황청 기관들 안에서 AI 활용에 관한 내부 조정과 정보 공유, 성찰을 촉진해야 한다는 점과 AI 분야에서 추진되는 여러 계획에 관한 식별과 지원의 기준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 논의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각국 주교회의와 더불어 학계, 과학계, 산업계와 열린 대화를 증진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위원회는 관련 계획을 공유하고 정보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용 웹사이트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는 7월 중순 다시 회의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