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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국제 평신도 단체’로 승인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WWME 공식 승인 담은 교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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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매리지 엔카운터(ME) 대표 에드문도·크리스티나 봉 부부가 지난 3월 레오 14세 교황을 알현하고 있다. 한국ME협의회 제공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가 ‘월드와이드 매리지 엔카운터’(Worldwide Marriage Encounter, 이하 WWME)를 교회법상 국제 평신도 단체로 공식 승인했다. 한국ME협의회는 6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승인이 전 세계 교회 안에서 이어져 온 ME 운동의 혼인·가정 사목적 결실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 교령은 지난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자로 공포됐으며, 3월 11일 로마에서 전 세계 부부와 사제·수도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발표됐다. 이로써 WWME는 교회법상 법인격을 갖춘 국제 단체로 인정받게 됐다.

1950년대 스페인에서 가브리엘 칼보 신부의 통찰로 시작된 WWME는 현재 아시아와 유럽·북미·남미·아프리카 등 전 세계 약 100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50여 년 동안 350만 쌍 이상의 부부가 대화와 신앙을 통해 혼인 관계를 성장시키도록 지원해왔다.

 
3월 11일 5개 대륙을 대표하는 '월드와이드 매리지 엔카운터(WWME)' 대표들이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로부터 국제 평신도 단체로 승인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ME협의회 제공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는 승인 교령에서 WWME가 부부와 사제·수도자들이 가정과 본당의 쇄신을 이루고 복음화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으며, 혼인과 가정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번 인정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며 “WWME가 온 교회를 섬기고 교회의 보편적 사명을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은 WWME 대표단의 알현을 받은 자리에서 “행복한 결혼생활은 가능하며, 마주하는 문제들을 극복할 방법이 있다. 특히 좋은 대화를 통해 가능하다”며 혼인과 가정 안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ME협의회 대표팀(정석 예로니모·고유경 헬레나 부부, 이해일 신부)은 “이번 교황청의 공식 승인은 ME가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 교회 안에서 수행해온 혼인 및 가정 사목의 결실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부부와 가정이 사랑과 대화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사명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ME협의회는 가톨릭교회의 혼인 영성 운동으로, 부부가 서로의 마음을 깊이 나누고 대화와 신앙을 통해 행복한 부부 관계를 이루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주말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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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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