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밀로이드 PET 영상. 서울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알츠하이머병 질병 진행을 늦추는 항체치료 200례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5월을 기준으로 한 200례 달성은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가 각각 독립적인 처방 주체로서 치료를 운영한 결과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치매 원인의 약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에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신경세포가 서서히 손상되거나 소실되고,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다 결국 일상생활 전반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다.
국내에는 2024년 말부터 질병의 원인 병리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직접 표적하는 항아밀로이드 단일클론항체 치료제가 임상 현장에 도입되면서 치매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신경퇴행이 일어나기 이전의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 개시가 핵심으로 꼽힌다.
치료 기간에는 뇌부종이나 미세출혈 형태의 이상 반응이 전체 투약 환자의 약 21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중 대부분은 환자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무증상 상태로, 고해상도 뇌 MRI 검사를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드물게 심각한 뇌출혈이나 뇌부종으로 이어지는 중증 사례도 있는 만큼, 숙련된 전문의의 협진과 즉각적인 응급 대처가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진 의료기관에서만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서울성모병원의 알츠하이머병 항체치료 200례 달성 기록은 단순한 처방 건수의 집계가 아니라, 이 같은 엄격한 안전 관리 체계 아래 환자 한 명 한 명을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치료해 온 임상 역량의 총합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