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 여정'' 꾸르실료 운동, 한국에서 1967년 시작
서울대교구 꾸르실료(주간 최성주, 담당 이형전 신부)가 꾸르실료 운동 한국 도입 60주년을 기념해 기도운동에 돌입했다. 꾸르실료 운동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세상의 복음화를 향해 거듭 다짐하는 시간을 이어가는 것이다.
기도운동은 교구 내 지구별 연결고리기도로 펼쳐지며, 꾸르실료 운동 한국 도입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개최될 교구 울뜨레야 전까지 진행된다. 기도는 서울 울뜨레야의 내적 쇄신과 새로운 발전을 향한 노력을 담아 이어진다. 이를 위해 서울 꾸르실료는 지난 6월 9일 서울 합정동 꾸르실료 회관에서 연결고리기도 발대식 및 기념 미사를 거행하고, 교구 내 중·동·서서울 지역별로 연결고리기도 바치기를 시작했다. 연결고리기도는 이날부터 8월 22일까지 11주 75일간 239개 본당(단체) 꾸르실리스따들이 참여한다.
서울 꾸르실료 지도 이형전 신부는 “서울 꾸르실료 운동의 지난 60년을 성찰하는 기회”라며 “우리 기도가 환경의 복음화를 위해 더욱 겸손한 자세로 봉사하는 바탕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기도운동에 힘입어 제18차 서울대교구 울뜨레야가 꾸르실료 운동 한국 도입 60주년 기념해 9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핸드볼경기장)에서 4000여 명의 꾸르실리스따들과 함께 축제의 장을 펼친다. ‘꾸르실료(Cursillo)’는 스페인어로 ‘단기과정’을 뜻하며, 짧은 시간 이뤄지는 회심의 여정을 의미한다. 정식 명칭은 ‘그리스도인 생활의 꾸르실료 운동’으로, 1948년 스페인 마요르카교구장 에르바스 주교와 평신도 청년들에 의해 교회운동으로 발전해 전 세계로 확산됐다. 꾸르실료 운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본을 살고 그 삶을 나누며, 기본적인 것을 살고 나누는 것을 소명으로 깨닫고 완수하도록 도와주는 것, 그리스도인 핵심 그룹을 만들고 발전시키며 자신의 환경을 복음으로 누룩처럼 변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복음화 운동이다.
한국에는 1967년 5월 4~7일 필리핀 형제들의 도움으로 서울 성수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 남성 제1차 꾸르실료로 시작했으며,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현재까지 한국 꾸르실리스따는 전국 22만 7000여 명에 이르며, 서울대교구는 4만 2000여 명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