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강서구 마곡미술길의 한 골목상점에서 소상공인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재 22곳인 골목형 상권을 민선 9기 동안 38곳까지 확대하고 자치구별 야간 경제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3일 민선 9기 첫 민생 행보로 골목상권을 찾았다. 오 시장은 강서구 마곡미술길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상권 곳곳을 둘러보며 문화·예술과 상권을 연계한 로컬브랜드 육성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마곡미술길은 마곡역과 발산역 사이 약 9만㎡ 규모에 579개 점포가 들어선 상권이다. 올해 1월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년간 집중 육성에 돌입한 곳이다. 서울시는 문화공원과 보행 중심의 상권 특성을 살려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도심 속 문화예술 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연과 전시를 즐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대상지는 마곡미술길을 비롯해 관악구 샤로수길, 동대문구 회기랑길, 성북구 성북동길 등 총 10곳이다.
오 시장은 "고물가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민생경제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마곡길의 풍부한 녹지와 문화자원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로컬브랜드 상권을 육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는 매력적인 상권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22곳인 골목형 상권을 민선9기 동안 38곳까지 확대하고, 자치구별 야간경제 거점을 조성해 시민들이 즐기고 소비하는 공간을 늘려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중동사태 피해 위기대응자금 신설, 서울사랑상품권 추가 발행 등 소상공인 지원책을 펴고 있다. 민선 9기에는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장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간 3조원 규모의 장기·저리 정책자금 지원과 창업부터 성장, 위기, 폐업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야간 경제 활성화'는 글로벌 TOP3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다. 25개 자치구별로 특생 있는 야장을 발굴해 지역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하고 야간 소비를 촉진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