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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내 여성 역할 제고… 세 번째 여성 장관 임명

교황,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장관에 스메릴리 수녀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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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장관으로 임명된 알레산드라 스메릴리 수녀. OSV


레오 14세 교황이 여성 수도자를 장관에 임명했다.

바티칸뉴스 등 외신은 6월 30일 “레오 14세 교황이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장관에 현 차관인 알레산드라 스메릴리(도움이신 마리아의 딸 수도회) 수녀를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또 현 사무국장인 파비오 바조 추기경과 요제프 바를라시 몬시뇰을 각각 부서 부장관과 차관으로 임명했다. 이들의 공식 업무는 9월 1일 시작된다.

스메릴리 수녀가 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 때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교회 내 여성의 역할과 책임을 늘려가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2025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축성생활회와 사도생활단부(약칭 수도회부) 장관에 시모나 브람빌라 수녀를 임명하면서 첫 여성 장관을 탄생시켰다.

레오 14세 교황 역시 지난 6월 초 마리아 몬세라트 알바라도 EWTN 뉴스 부문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교황청 홍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두 번째 여성 장관이자, 첫 여성 평신도 장관을 탄생시켰다. 즉위 직후인 지난해 5월에도 프란치스코 수녀회 전 총장 티치아나 메를레티 수녀를 교황청 수도회부 차관으로 임명하는 등 교황청 내에서 여성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1974년 이탈리아 바스토에서 태어난 스메릴리 수녀는 경제학을 전공했다. 살레시오 수녀회(FMA, 도움이신 마리아의 딸 수도회)에 입회 후에도 계속 학업을 이어가 로마 라 사피엔차대학교에서 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영국 잉글랜드 노리치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2019년 교황청 바티칸시국위원회 자문위원에 임명되며 교황청과 인연을 맺고,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2021년 3월부터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사무국장 겸 코로나19 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으며, 2021년 8월부터 부서 차관으로 지내왔다.

아울러 이번 임명을 통해 새로 부장관이 된 바조 추기경은 기존 업무에 더해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정신을 따라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에 설립된 ‘찬미받으소서 학교(il Borgo Laudato Si)’를 전담하게 됐다. 바티칸뉴스 등은 바조 추기경이 찬미받으소서 학교를 전담하게 된 데 대해 “회칙이 전하는 피조물 보호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간이 모든 면에서 온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교황의 실천 의지가 담긴 인사”라고 평가했다.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는 지역 교회와 세상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전 세계의 평화와 정의, 이주·보건 의료·자선·피조물 보호·인간 존엄성 증진 분야에 있어 교회 가르침을 전하고 관련한 교회의 활동을 전담, 발전시키는 책임을 지닌 부서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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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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