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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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400억 원 모금, 140개국 교회 도운 ACN

2025년 사업 결과 담은 연간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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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N의 지원을 받아 전해진 어린이 성경을 받고 기뻐하고 있는 페루의 어린이들. ACN 제공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이 지난해 140여 개국에서 약 1억 5000만 유로(한화 약 2400억 원)에 달하는 사목 원조 및 지원 사업을 펼친 것으로 집계됐다.

ACN은 6월 25일 ‘2025년 연간보고서’를 발표, 지난해 한국지부를 포함한 세계 23개 지부를 통해 36만 3176명이 후원했으며, 모금 성금액은 1억 4580만 유로(약 2344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년도 이월 적립금 200만 유로를 더해 2025년 한 해 동안 ACN이 모금한 총액은 1억 4780만여 유로(약 2376억 원)였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 1억 유로 이상의 성금이 모금된 것으로, 계속된 전쟁과 분쟁 속에 사목의 어려움과 세계 경제난이 확산하는 상황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나이지리아의 교리교사들이 사목활동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ACN이 지원한 오토바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CN 제공


ACN은 이를 바탕으로 141개국에서 사목 원조 활동을 펼쳤다. 전체 지원금의 78.7에 해당하는 1억 1630만여 유로(약 1869억 원)는 사목 지원·사제 양성 등 사목활동 연계비용으로 사용됐다. 사목활동 연계비용 대부분(83.5)은 원조사업 지원에 지출됐고, 일부(16.6)는 박해받는 지역 교회와 현지 그리스도인 실상을 알리고 이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보·복음화 및 옹호활동 등에 사용했다.

지난해 ACN이 수행한 프로젝트는 5368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성당·경당·수도원·신학교 등의 신축·보수 지원사업 791건에 원조 사업 지원 비용의 25.1가 쓰였다. 또 189만여 건의 미사 예물을 4만여 명의 사제들에게 전달해 사목활동을 도왔다. 이외에도 △신학생 지원 △교리교사 및 평신도 신앙교육 △운송수단 지원 △난민 구호 및 긴급 지원 △여성 수도자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지구촌 복음화에 힘을 보탰다.

 
ACN의 지원으로 재건 중인 모잠비크의 한 성당에서 신자들이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ACN 제공


대륙별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곳은 아프리카로, 지난해 ACN의 전체 원조 사업 예산의 34.5가 사용됐다. 특히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의 위협을 받고 있는 부르키나파소·니제르·말리·나이지리아 교회 지원이 30~47가량 확대됐다. 두 번째로 많은 지원을 받은 대륙은 전체 예산의 19가 지원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이다. 특히 그리스도인이 소수로, 빈번한 차별·박해가 이뤄지는 인도는 2024년까지 3년 연속 ACN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제치고, 지난해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국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등이 벌어지고 있는 중동 지역 역시 전체 예산의 17.1를 지원받으며 뒤를 이었다.

레지나 린치 ACN 수석대표는 “ACN은 원조 사업 협력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인 후원에 의존해왔으며, 하느님께서는 고통받고 박해받는 교회를 이해하고 기꺼이 그들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된 후원자들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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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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