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가 8일 수원교구청에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예방하고 있다. 뉴시스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가 8일 취임 인사차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예방하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수원교구청을 찾아 이용훈 주교와 환담을 갖고, 세계청년대회 준비 상황을 비롯해 사회 통합을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용훈 주교는 한 총리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며 한국 가톨릭교회의 현황과 사목 활동을 소개했다.
이 주교는 "주교회의는 협의체이며, 전국에 16개 교구가 있고, 주교들은 은퇴하신 분들까지 포함해 40여 명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처럼 민족화해, 환경, 생명운동 등 25개 위원회가 있어서 교회 문제 외에 사회 문제나 환경 등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구 안에서도 성서나 복음화를 위한 내적인 일이 있고, 외적으로는 병원과 학교, 교도소, 청소년, 소외계층 등을 챙기는 부서가 있다"고 했다.
"최대 관심사는 WYD"
한성숙 국무총리가 8일 수원교구청에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예방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용훈 주교는 "교회의 최대 관심사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약 100만명의 순례객이 오는 만큼 숙소와 이동, 안전 등 여러 분야에서 정부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그렇지 않아도 대통령이 세계청년대회와 관련해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시는 만큼 정부가 잘 챙겨보자고 했다"고 화답했다.
이날 환담에서는 생명과 평화의 가치, 사회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한 총리는 "최근 대통령이 생명 관련 말씀을 주고 계신다"며 "숙제가 있다"고 했다.
또 "사회에 워낙 갈등도 있고 한데 천주교가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해주셨다"면서 "평화라는 담어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 자리엔 수원교구에서 사무처장 손창현 신부, 관리국장 이재현 신부, 홍보국장 한정욱 신부 등이 배석했다.
정부에선 문화체육관광부 장우일 종무관과 이용욱 종무실 종무2담당관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