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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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수 손잡은 구요비 주교…3년 만의 견진성사 거행

서울남부교도소 방문, 수용자 12명 견진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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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교도소 수용자 12명이 7일 구요비 주교가 주례하는 견진성사에 참여하고 있다.

[앵커]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가 서울남부교도소를 찾아 소년수들을 만나고 견진성사도 집전했습니다.

일일이 이름을 불러주고 손을 맞잡으며, 교회가 전하는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눴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가 서울남부교도소에 도착하자, 교도소 관계자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구 주교는 남부교도소장과 면담하고 교정시설 운영 현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또 작업장과 독거실 등 교정 현장도 직접 둘러봤습니다.

이어 구 주교의 발걸음은 소년수 전담 교정시설인 만델라소년학교로 향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주교가 소년수를 만난 건 2023년 유경촌 주교에 이어 3년 만입니다.

소년수들을 마주한 구 주교는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고 손을 꼭 잡았습니다. 
 
구요비 주교가 7일 서울남부교도소에 있는 만델라소년학교를 방문해 소년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구요비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신께서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그런 은총의 시간이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구 주교는 직접 준비한 간식을 소개하며 소년수들에게 웃음도 선물했습니다.

<구요비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햄버거 좋아하우? (네!)" 

이어 성인 수용자 12명의 견진성사가 거행됐습니다.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견진성사가 열린 것도 3년 만입니다.

<구요비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마귀의 모든 행실과 마귀의 모든 유혹을 끊어 버립니까? (네, 끊어 버립니다.)"
 
구요비 주교가 7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견진을 받는 수용자의 이마에 축성 성유를 바르고 있다.

구 주교는 견진자들의 이마에 축성 성유를 바르며 성령의 은총과 평화를 청했습니다. 

<구요비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성령 특은의 인호를 받으십시오. (아멘) 평화가 그대와 함께."

교도소 인근 오류동본당 신자들은 대부가 되어 어깨에 손을 얹고 동반해주었습니다. 

구 주교는 견진자들이 성령의 은총 안에서 올곧은 삶을 살아가길 기원했습니다.

<구요비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우리가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올곧게 올바르게 살아갈 그런 은총과 용기와 힘을 오늘 여러분들이 받도록 하면 참 좋겠습니다."  

구 주교는 미사 후에도 선물을 건네고 악수를 나누며 격려를 이어갔습니다. 

처벌의 공간에서 울려 퍼진 성가와 축복. 

높은 담장과 굳게 닫힌 철문은 그대로였지만, 이날만큼은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고 손을 맞잡는 따뜻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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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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