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수들이 변화되기 시작하는 순간은?
○ 방송 : CPBC 뉴스플러스
○ 진행 : 김지현 앵커
○ 출연 : 엄기홍 제랄도 / 교육공동체 더품다 대표
[앵커] 촉법소년 제도를 둘러싼 논란.
현장에서 소년수들을 직접 만나면서 가능성을 지켜본 분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만델라소년학교에서 소년수들에게 인성교육을 하는 분입니다.
교육공동체 더품다 엄기홍 제랄도 대표님을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선생님이라고 불러드리면 되겠습니까?
▶저는 그게 좋습니다.
▷만델라소년학교에서 인성교육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얼마나 자주 만나시나요?
▶저희가 원래는 종교 시간이고요. 종교 시간인데, 처음에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신부님들께서 종교 교육을 통해서 미사만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삶에 진짜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희를 초대를 해주셨고. 함께 일하시는 선생님들이 있어요. 4명이서 돌아가면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고,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번 꼴로 저는 그렇게 만나고 있고. 저희들이 돌아가면서 마나고 있습니다.
▷인성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강조하시는 점은 어떤 걸까요?
▶시간이 굉장히 짧아요. 시간이 굉장히 짧고. 그리고 아이들이 간식도 먹어야 되거든요. 우리 친구들이. 실제 시간은 엄청 짧고 저희가 아이들이 생각하고 대답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또 하나는 이 친구들이 자기들의 삶의 경험을 나누는 게 중요해서, 자기들의 삶의 경험을 통해서 무언가 좋은 것을 스스로 발견해내고 자기들의 이야기를 계속 반복해서 저희들과 대화 나눌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저희가 이 친구들한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결국엔 사실 이 친구들의 미성숙함 때문에 잘못들을 범했기 때문에 성숙해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성숙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반복을 하고, 올 한 해는 돌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자기 돌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잘 지내다가도 습관화 된 안 좋은 행동들이 튀어나올 때가 종종 있어서 자기를 잘 돌보는 성숙함에 대해서 올해는 특별히 좀 아이들과 많이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언제 아이들이 변화됐다고 느껴지십니까?
▶저희를 기다리는 걸 표현해 주거든요. 저희를 만나는 걸 좋아해 주고. 가끔씩은 이제 조금 띄엄띄엄 오는 선생님을 아예 지목을 해서 ‘선생님 3주 동안 안 오셨습니다. 그 선생님 왜 안 오시나요?’ 어떤 선생님을 기다리기도 하고. 그래서 아예 기간을 얘기하면서 저희 만남을 좋아할 때 그 때 첫 번째 이 만남을 즐거워 하는구나. 그 때 변화의 시작이라고 느껴지고.
그 다음 직접적으로 제가 경험한 이 친구들의 변화의 시작이 뭘까 생각해 보면 ‘너 나랑 다시 만나면 안 되잖아. 이런 데서. 그럼 어떻게 해야 되니?’ 물어봤을 때 ‘주변을 정리해야 돼요’ 라는 말을 할 때거든요. 자기 스스로 이 문제점들을 나름 잘 파악하고 주변 정리가 잘 되지 않으면 내가 휩쓸릴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을 때 변화가 시작되는구나. 그리고 변화하고 있구나. 경험하게 되고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