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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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ACN, 36만 후원자 모금으로 141개국 ‘고통받는 교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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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id to the Church in Need, 이하 ACN)가 주요 분쟁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의 관심이 미치지 못하는 지구촌 곳곳에서 종교 차별과 박해, 경제난에 시달리는 그리스도인들을 지원했다.

ACN은 최근 ‘ACN 2025년 연간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전 세계 23개 국가지부 36만3176명 후원자의 기부금 1억4581만 유로(약 2344억3000만 원)로 141개국에서 5368건의 원조사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모금액은 약 5 늘었고, 지원 국가는 4개국, 원조사업은 33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으며 우크라이나, 레바논, 시리아가 뒤를 이었다. 인도에서는 반개종법과 종교적 소수자를 향한 폭력과 차별로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압박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장기화로 피란민과 피해 주민을 돌보는 사목 수요가 커졌고, 레바논과 시리아도 무력 충돌과 경제 붕괴, 신자 이주로 교회 공동체가 크게 약화됐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교회가 전체 원조 예산의 34.5를 지원받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자와 성소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와 강제 이주, 빈곤도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 말리 등의 지원은 약 30, 나이지리아교회 지원은 47 증가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와 중동에는 각각 예산의 19, 17.1가 투입됐다. 특히 중동에는 무력 충돌 격화에 따라 긴급구호 예산의 80 이상이 배정됐다. 라틴아메리카와 유럽에는 각각 16.4, 12.8가 지원됐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반그리스도교 성향 정권과 대규모 이주, 농촌 인구 감소, 사제 부족으로 약화된 사목 기반을 뒷받침했고,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신학생 양성과 피해 주민 돌봄을 지원했다.

사업별로는 성당·경당·수도원·신학교·사제관·사목센터 신축과 보수 등 건설 지원이 791건으로 전체 예산의 25.1를 차지했다. 미사 188만7721대가 후원자들의 지향으로 봉헌되도록 미사예물도 지원했다. 평균 17초마다 세계 곳곳에서 미사가 봉헌된 셈이다. 이를 통해 사제 4만207명이 사목활동을 이어갔고, 신학생 1만3368명도 도움을 받았다.

교리교사·평신도 신앙교육 847건, 사목활동을 위한 운송수단 지원 845건, 여성 수도자 지원 883건, 성경·교리서 등 종교서적 52만816권 보급도 이뤄졌다.

레지나 린치 ACN 수석대표는 “고통받고 박해받는 교회의 필요를 이해하고 기꺼이 희생해 준 후원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전 세계 140여 개국의 신앙의 형제자매들도 후원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계좌 우리 1005-004-459234 예금주 (사)고통받는교회돕기한국지부
※문의 02-796-6440 ACN 한국지부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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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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