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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아시아 주교들에게 “친교의 건설자 되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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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AN] 레오 14세 교황이 제12차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총회를 앞두고 있는 아시아 주교들에게 서한을 보내 “교회에 분열을 부추기는 행동에서 벗어나 친교의 다리를 놓자”고 요청했다. 제12차 FABC 총회는 ‘시노드적 회심을 위한 부르심과 아시아의 가교로서 사명’을 주제로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바티칸뉴스는 7월 11일 교황이 FABC 총회 특사로 임명한 오스왈드 그라시아스 추기경(전 인도 봄베이대교구장)에게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라틴어로 작성한 이 서한에 6월 24일 서명했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FABC 의장 필립 네리 페라오 추기경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라시아스 추기경을 교황 특사로 임명했다.

교황은 첫 회칙 「고귀한 인류(Magnifica Humanitas)」에서 강조한 것처럼 아시아 주교들에게 “바벨탑의 설계자가 아니라 친교의 건설자가 되고, 무너질 수밖에 없는 탑의 주인이 아니라 다가오는 하느님 나라의 종이 되자”고 호소했다. 또한 “아시아교회가 신앙과 인간성 안에서 끊임없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희망으로 힘을 얻어야 한다”며 “버림받은 돌들, 곧 가난한 이들과 병자들, 이주민들과 작은 이들이 모퉁잇돌이 될 수 있다”고 상기시켰다. 계속해 “그럼으로써 땅 위에는 튼튼하고 환대하는 공동의 집이 세워질 것이며, 그곳에서 사랑과 진리가 마침내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서로 포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70년 설립된 FABC는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중앙아시아의 가톨릭 주교회의들이 참여하는 초국가적 연합체다. 현재 19개 정회원 주교회의와 동방 가톨릭교회 2곳, 준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설립된 지 50년이 넘은 FABC는 대체로 4년마다 총회를 열고 있다. 다만 사목적 우선 과제와 행사 준비 여건, 예외적인 상황 등에 따라 총회 개최 간격은 달라져 왔다. FABC는 당초 2020년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와 제11차 총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과 전 세계적인 여행 제한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라 제11차 총회는 FABC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2022년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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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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