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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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교황, 약자들과 오찬

‘찬미받으소서 학교’에 200명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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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11일 찬미받으소서 학교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초청해 오찬행사를 가지며 연설하고 있다. OSV


여름휴가를 지내고 있는 레오 14세 교황이 가난한 이들을 초대해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교황은 11일 이탈리아 로마 외곽 카스텔 간돌포 별장에 있는 ‘찬미받으소서 학교(Borgo Laudato si’)’에서 로마교구 내 사회 취약계층 어린이 40여 명을 포함한 200명을 초청했다.

교황은 이날 오찬에 앞서 “우리는 모든 이를 향한 사랑이 넘치고, 누구도 적이 아니며, 우리 모두 화해와 용서, 평화를 실천하는 교회를 갈망하고 있다”며 “이렇게 마주 앉은 자리가 우리가 되고자 하는 교회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한데 모일 때마다,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함께하시는 바로 그 식탁에 마주 앉아 영적 나눔을 할 때마다 우리는 진정으로 다른 세상을 만든다”며 “그 세상은 희망의 세상이자 우리 삶에서 빛을 내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와 평화, 사랑이 넘치는 교회의 모습을 실천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일 찬미받으소서 학교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초청해 오찬행사를 가지며 연설하고 있다. OSV


교황은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눴고, 아이들은 준비한 그림을 교황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교황은 교황을 상징하는 여러 칭호 가운데 ‘다리를 놓는 사람’(pontefice)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오늘 우리는 여러분 모두, 여러분의 가족, 우리가 살고 싶은 사회와 다리를 놓고자 한다”며 “이 사회는 빈곤과 불의의 원인을 덜어낸 정의로운 사회”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지난해에도 두 차례 카스텔 간돌포로 사회적 약자들을 초대했다. 휴가 중인 8월 17일 알바노교구 내 사회적 약자를 초청해 오찬을 나눈 바 있으며, 11월에도 빈곤층 1300여 명을 초청했다. 교황은 이날 오찬에 앞서 찬미받으소서 학교 사무총장 파비오 바지오 추기경과 교황청 애덕봉사부 장관 루이스 마린 데 산 마르틴 대주교와 미사를 공동집전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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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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