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스텔 간돌포, 이탈리아 OSV] 레오 14세 교황이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에 전 세계에서 순례자들이 모여든 가운데 교황은 “하느님 나라는 일상의 작은 일들을 통해 조용히 자라난다”고 말했다.
교황은 7월 19일 카스텔 간돌포 별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고 “하느님께서 극적인 모습으로 우리 삶에 개입하시기를 기대하기보다 인내심을 가지고 일하시는 하느님을 신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신앙은 밀가루 반죽을 변화시키는 누룩이나 작은 씨앗과 같다”고 비유한 뒤 “하느님 나라는 가장 작은 씨앗처럼 다가오기 때문에 일상의 작은 일들과 평범한 삶의 소박함 안에서도 하느님 나라를 알아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사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며, 그분의 사랑은 늘 우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삼종기도를 마친 교황은 순례자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어린이들과 악수를 나눴다. 신자들의 요청으로 묵주를 축복해 주기도 했다. 교황과 삼종기도를 함께 바친 선교사들과 수녀들은 “교황님의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주었다”며 “교황님의 선교 정신이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기에 앞서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더욱 깊게 하도록 우리 자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7월 27일까지 카스텔 간돌포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뒤 교황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