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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5개 교구 노인사목 해법 모색

서울·수원·인천·의정부·제주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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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서울대구교청에서 열린 제3차 노인 사목 담당 사제 모임 확대회의에 참석한 이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수원·인천·의정부·제주교구 노인사목 담당자들이 초고령사회에 노인사목의 길을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교구별 현황과 의견을 나눴다.

5개 교구 노인사목 담당 사제와 실무자들은 15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제3차 노인사목 담당 사제 모임’ 확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서울대교구 나종진·박민우 신부, 의정부교구 박규식 신부, 인천교구 장기용·오상민 신부, 수원교구 허규진 신부, 제주교구 이시우 신부를 비롯해 노인대학연합회와 본당 노인대학,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사제들만 참여했던 1·2차 모임과 달리 각 교구에서 오랫동안 노인 사목에 봉사해온 평신도들이 함께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젊은 노인을 위한 사목 모델’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고민과 보람, 새로운 사목 시도 경험 등을 자유롭게 나눴다. 교구마다 처한 현실은 달랐지만, 노인 신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 비해 노인사목 담당 사제와 봉사자가 부족한 상황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인천교구는 교구 노인사목부와 인천가톨릭대 미래인생평생교육원이 연계해 올해 처음 개설한 봉사자 양성 프로그램 ‘노인전문강사 교육과정’을 소개했다. 정연주(율리안나) 인천가톨릭대 특임교수는 “본당 노인대학이 복지관 프로그램과 차별화하려면, 노인들이 성당과 신앙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서사, 즉 삶과 신앙 이야기를 할 기회를 마련해줘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노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질문하는 봉사자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교구는 봉사자가 어느 정도 양성되면 시범 본당을 정해 서사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평가한 뒤 전국 교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시우 신부는 “제주교구는 지난해 처음 노인사목실이 생겼고, 31개 본당 중 노인대학이 있는 곳은 8곳뿐”이라며 “교구에 노인사목연합회를 만들고 교구·지구·본당이 잘 연계되도록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교회가 요양시설에 있는 노인 신자들의 마지막 시기 신앙생활을 위해 어떻게 동행할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종진 신부는 “본당 노인대학에서 교사로 활동하는 분을 대상으로 피정과 연수를 했다”면서 “봉사자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할 시간이 꼭 필요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허규진 신부는 “지난 모임에서 여러 신부님과 나눈 이야기가 도움이 됐다”면서 “수원교구는 세대 간 소통에도 힘쓰기 위해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맞아 청년 봉사자들이 요양원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원교구 노인사목연구팀 김인숙(베로니카) 위원은 “특히 50~60대가 소속감을 느끼며 공동체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사목 프로그램을 교구 차원에서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교구 노인사목부 직원 문지영(마리아고레띠)씨는 “교구와 본당에서 노인사목에 대한 지원이 더 많아져야 하고, 역량 있는 봉사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 박규식 신부는 “노인 문제를 나의 문제로 바라보고, 노인사목을 통합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함을 다시 느낀다”면서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이야기를 계속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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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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