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교회에 "2027 서울 WYD 함께합시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아시아 주교와 교회 대표들에게 대회 준비 현황을 알리고, 아시아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2027 서울 WYD 조직위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호텔 물리아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정기총회 중 별도로 마련된 홍보 시간에 대회의 의미와 주요 일정, 숙박·교통·의료·안전 대책 등을 설명했다.
이 주교는 먼저 박해와 전쟁, 분단을 거쳐 평화와 민주주의를 일궈 온 한국 교회와 사회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 주교는 “한국 가톨릭교회는 박해와 고난 속에서 성장해 왔다”며 “2027 서울 WYD를 통해 청년들이 한국 가톨릭 교회의 역사를 느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신앙의 힘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특히 1995년 마닐라 WYD 이후 30여 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드디어 아시아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인 만큼 많은 아시아 청년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아시아 각 교회가 청년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아시아 교회의 희망과 저력을 세계에 보여주자”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북한 청년들의 참가 가능성부터 휴대전화 충전 시설, 샤워실·화장실 확보, 대회 종료 후 추가 숙박 가능 여부, 참가 나이 기준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시설과 환경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이 주교는 “서울!”이라는 한마디로 자신감을 드러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주교는 “세계 각국 청년들, 특히 아시아 청년들을 맞을 준비에 한국 교회 모두가 힘쓰고 있다”며 “순례자들이 안전하면서도 영적으로 충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 각 부처는 물론 아시아 지역 교회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ABC 정기총회에 참석 중인 정순택 대주교는 “아시아 주교님들이 30여 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상황과 교회 여건상 대회 참가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교회에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며 “WYD가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더 많은 아시아 청년이 참가할 방안을 더욱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FABC 정기총회 기간 중인 21~24일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2027 서울 WYD를 알렸다. 이번 홍보에는 허규·윤호진 신부와 조직위 국제부 스테이시 숄튼 팀장과 김태은(에스텔) 책임매니저도 함께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