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AN] 마카오교구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학교가 학생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운동·건강 교실을 개설했다. 마카오 지역에서는 처음 도입된 시설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마카오 포스트 데일리’ 7월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카노사 수녀회가 운영하는 이 학교는 해당 사업의 마카오 첫 시범 운영 학교로 선정됐다. 카노사 수녀회는 “AI 운동·건강 교실은 AI와 운동과학, 정신건강 지원을 결합해 학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건강관리 방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스마트 자전거와 심박수 측정기, 심리 상태를 확인하는 설문지를 이용하며, AI 시스템은 학생들의 체력과 심박수 자료, 정서 상태를 분석해 개인별 운동 권고안을 제시한다. 그러나 AI 시스템이 운동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거나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AI가 제시한 권고안은 반드시 운동과학 분야와 아동 건강 전문가의 승인을 거친 뒤 교사들이 활용한다.
학교 측은 이와 같은 ‘인간 개입형’ 운영 방식이 학생들의 안전을 감독하고 모든 과정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상태를 직접 관찰하고 필요에 따라 운동 과정을 조정할 책임을 계속 맡는다. 또한 AI 운동·건강 교실은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별도 프로그램으로 분리하지 않고 함께 참여시키는 장점도 지닌다.
AI 운동·건강 교실 관계자들은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마카오의 다른 학교들에도 확대하고, 학생들의 장기적인 신체·정서 발달을 추적할 수 있는 ‘학생 한 명당 하나의 건강 기록’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학교는 26개 회원 학교를 둔 마카오가톨릭학교협회 소속으로 서민과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동들을 교육하고 있다. 마카오의 학교 대부분은 사립 또는 정부 보조 형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들은 마카오 교육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