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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레아, 서울”… WYD,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개최지 발표와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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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la prossima Giornata Mondiale della Gioventù avrà luogo in Asia: sarà in Corea del Sud, a Seul!”(다음 세계청년대회는 아시아에서 열립니다. 한국의 수도, 서울입니다!)

2023년 8월 6일 포르투갈 리스본 테주 공원. 2023 리스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파견미사에 참여한 150만 명의 시선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으로 향했다. 이내 다음 개최지로 서울이 확정된 순간, 우렁찬 함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한국 순례단은 준비한 태극기를 펄럭이며 눈물을 훔쳤고, 이 모습은 전 세계로 생중계되며 열기를 세계 만방으로 전했다.


한국 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표 이후 숨 가쁘게 움직였다. 최대 1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청년들을 환대하기 위한 여정에 돌입한 것이다. 그 중심에서 서울 WYD 조직위원회를 이끄는 위원장 정순택 대주교와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는 지난 3년 동안 변함없이 전 세계 교회에 2027 서울 WYD를 알리고 환영인사를 건넸다.

정 대주교는 서울 개최가 확정된 직후 열린 현지 기자회견에서 “2027 서울 WYD는 가톨릭 신자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상처받고 지친 모든 젊은이가 위로를 얻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월 국제사목자회의에서도 “여러분의 청년들을 서울로 보내달라”며 “(서울 WYD는) 단순한 여행이나 이벤트가 아닌 각각 다른 나라에서 젊은 청년들이 한 분이신 하느님을 만나며 삶의 방향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대주교는 한민족인 북한 청년들을 초대하고 싶은 마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평양교구장 서리를 맡고 있는 정 대주교는 2023년 8월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모든 청년이 참가하도록 한다는 WYD의 지향에 따라 북한 청년이 참가한다면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 리스본 WYD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유치가 결정된 데에 대해 서울 WYD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지으며 화답하고 있다. OSV

 

2025년 7월 19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청소년회관에서 열린 서울대교구 2025 젊은이의 희년 1004 프로젝트 발대미사 현장. 가톨릭평화신문 DB

 

 


이경상 주교는 ‘1004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신앙 일타강사’를 자처했다. 반 년간 교구 내 19개 지구 청소년·청년 6000여 명을 만났다. 이 주교는 유쾌하고 때로는 진지한 모습으로 청년들을 대면하며 대회 주역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대회 주제 성구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를 자신만의 문체로 변형한 “쫄지 마”(주눅들지 마) “괜찮아”라고 청년들을 독려했다.

국내 참가자들의 참여를 당부하고자 지난 5월 정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 주교가 홍보 영상에 등장했다. 대회 기간 홈스테이와 기도·기부·봉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정 대주교는 앞치마를 두르고 외국인 젊은이를 맞이하고, 그림카드로 대화하면서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한 신앙 안에서 새로운 가족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구 주교는 틈틈이 서울 WYD를 위한 기도를 봉헌했고, 이 주교는 작업 조끼를 입고 빗자루로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쓸며 신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홍보영상-함께해요’

 

 

 


해외에서도 초대는 이어졌다. 이 주교는 지난 6월 미국 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젊은이들을 직접 초대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주교회의에 참석해 서울 WYD를 소개했다. 이 주교는 또 현지 교계 매체 더필라와의 인터뷰에서 “(대회 기간) 성령께서 순례자 각자에게 임하시길 바라며, 순례자들은 교황님과 소통하고, 신비로운 방식으로 하느님을 깊이 체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WYD가 성령께서 임하시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을 기대하며, 전 세계 순례자들이 1만 명이 넘는 우리 신앙 선조들이 순교한 한국 교회의 역사를 체험하고 영감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 전 세계 교회는 2027 서울 WYD를 기다리고, 한국 교회는 환대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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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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