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가 최근 교구청 직원 사칭을 비롯해 신자들의 신앙 생활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원교구가 30일 공개한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주의를 요구한 사례는 크게 세 가지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최근 교구청 직원 사칭을 비롯해 신자들의 신앙 생활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원교구 유튜브 동영상 화면 갈무리.
먼저 교구나 교구 관계자를 사칭해 조작된 공문 등을 이용하고 물품 대리 구매를 요청한 뒤 계좌 이체를 유도하는 경우다.
최근 수원교구에서도 조작된 공문을 이용한 유사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구나 본당 관계자를 사칭하며 물품 구매나 금전 거래를 요청받았다면 반드시 교구 또는 본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교구는 사이비 신심 단체 '베이사이드'에 관한 주의도 당부했다. 이 단체는 정통 가톨릭 성물과 유사한 형태의 스카폴라와 메달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베이사이드 운동은 미국의 베로니카 루에켄이 성모 마리아와 예수님의 발언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된 운동이다.
수원교구 유튜브 동영상 화면 갈무리.
가톨릭 교회는 베이사이드의 발현 주장에 어떠한 신빙성도 부여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또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반대되는 주장을 담은 메시지나 관련 선전물의 배포를 금지하고 있다. 교구는 베이사이드의 스카플라나 메달을 정통 가톨릭 선물로 알고 받은 경우에는 가까운 본당 사무실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수원교구는 "최근 성 비오 10세의 마리아 군단(MCXPS)과 관련된 미사가 교구 안에서 거행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교구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성 비오 10세의 마리아 군단은 교황청에 의해 파문 제재 선고를 받은 성 비오 10세 형제회(SSPX)에서 갈라져 나온 단체로 알려져 있다.
수원교구 유튜브 동영상 화면 갈무리.
수원교구는 해당 단체와 관련해 "교구 안에서 이뤄지는 미사와 성사 활동은 교구가 허가한 합법적인 활동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전통 미사라는 표현만으로 정당한 교회 활동으로 오인하거나 관련 활동에 참여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