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한반도 평화에 관심…필요한 역할 다할 것"
한 총리는 유 추기경에게 바쁜 일정 속에도 귀한 시간을 내준 것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각계 계층을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에 공감을 표했다.
이에 유 추기경은 감사를 표하며 "레오 14세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굉장히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남과 북이 서로 대화하고 화해를 이뤄 더불어 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교황청 차원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와 유 추기경은 청년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종교계와 정부가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1년 앞으로 다가온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종교 행사를 넘어, 현실에 지치고 상처 받은 청년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용기를 줄 수 있는 위로의 장이 되길 기대했다.
한 총리는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한반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안전 관리와 참가자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90분간 진행된 이날 오찬엔 갈비와 낙지를 함께 넣어 끓여낸 갈낙탕이 상에 올랐으며, 유 추기경이 레오 14세 교황의 인사와 축복을 전하며 마무리됐다.
한 총리는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헌신적으로 사목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계신 유 추기경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갈등 치유와 통합, 청년의 미래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종교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추기경은 CPBC와의 통화에서 "오찬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면서 "여성 총리로 임명된 한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청년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또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이야기도 나누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