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자기 인생에서 겪었던 고통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까, 혼자 걱정하는 데서 온 결과’였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이런 걱정은 그 이면에, 모든 사람에게 다 인정받아야 한다는 욕구가 깔려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자 하면, 결국 어느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신경 쓰는 것은 참으로 피곤한 일입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신경을 쓰다 보면, 상대의 작은 거절에도 민감해집니다. 거절당하는 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거절당할까봐 아무에게도 다가가지 못해 사랑을 줄 수도, 사랑을 받을 수도 없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아는 사람의 30가 나를 좋아하고, 45가 보통이고, 25가 나를 싫어한다면 그것만으로 대성공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사람과의 관계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 현명합니다.
싫어한다면 신경을 끄십시오. 그것은 그들의 마음일 뿐이니.세상에는 서로 맞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 법입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무의식 중에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할는지도 모릅니다. 특히 주님의 사랑 운운하면서.
그러나 엉뚱한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으면서 정작 사랑하는 사람들은 소홀히 한다면, 그들은 ‘나는 저 사람에게 어떤 존재인가’ 하는 회의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무심한 태도를 끝없이 이해해줄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인간관계도 일종의 투자입니다.
헛군데 투자하지 말고 제대로 투자해야 인생이 행복해질 것입니다.
글 _ 홍성남 신부 (마태오, 서울대교구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소장)
1987년 사제 서품. KBS 아침마당 특강 ‘화날 땐 화내고, 슬플 땐 울어야 한다’로 전 국민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저서로 「챙기고 사세요」 「화나면 화내고 힘들 땐 쉬어」 「새장 밖으로」 등이 있다.
삽화 _ 이상자 할머니 (87세, 충북 괴산 거주, 개신교 신자)
젊은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 고단한 삶으로 인해 꿈을 이루지 못하다 83세부터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오른쪽 눈 황반변성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임에도, 매일 붓을 놓지 않고 있다. 내일의 삶에 대한 희망과 기대 속에서, 열심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주님의 자녀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