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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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방문한 교황청 장관 쿠바카드 추기경 "공통된 믿음 있어"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 "가톨릭 사랑과 불교 자비, 마음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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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종교간대화부 장관 조지 제이콥 쿠바카드 추기경과 대표단이 3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주지 법해스님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평구 제공

방한 중인 교황청 종교간대화부 장관 조지 제이콥 쿠바카드 추기경이 3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했다. 

'제1회 유교-그리스도교 국제 콜로키움' 참석차 방한한 쿠바카드 추기경과 차관 인두닐 몬시뇰 등 대표단이 서울 시내 사찰을 먼저 찾은 것이다. 

쿠바카드 추기경은 "아름다운 사찰에 저희를 맞아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장소는 침묵과 사색에 잠기게 하고 또 다른 종교 전통 안에서 진리와 의미를 추구하는 방식을 이해하도록 이끌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우리가 서로 다른 종교의 길을 걷고는 있지만 그래도 공통된 믿음이 있는 것 같다"며 "바로 사회의 평화는 인간의 마음의 평화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이 동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은 쿠바카드 추기경을 비롯한 교황청 대표단을 환대했다. 법해스님은 "종교를 넘어 마음의 정원 진관사에서 여러분을 모시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톨릭의 사랑과 불교의 자비는 서로 다른 언어로 표현되고 있지만 모든 생명의 존엄과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교황청과 한국 불교 그리고 진관사가 세계 종교가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협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두 성직자는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도 의견을 함께했다. 법해스님은 "불교는 마음의 종교이기도 하다"며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함께 마음을 모은다면 인류가 행복하고 평화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바카드 추기경은 "교황 레오 14세께서도 최근에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며 "평화로운 마음 만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화답했다. 이날 대표단과 진관사 스님들은 대웅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면서 "종교를 넘어!", "월드 피스" 등을 외치기도 했다.

대표단은 법해스님 안내로 대웅전 등 진관사 경내를 둘러보고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를 이어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3일 교황청 종교간대화부 장관 조지 제이콥 쿠바카드 추기경과 대표단이 진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은평구 제공

이날 방문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도 함께했다. 김 구청장은 은평구가 종교간 대화가 굉장히 잘 되는 곳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구청장은 "진관사는 종교를 넘어 정말 많은 분들이 오시는 곳이기도 하다"며 "신부님들도 수녀님들도 많은 분이 오셔서 종교간 대화가 많은 곳이 진관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 시기에 은평성모병원이 힘들었을 때 가장 먼저 음식을 준비해서 (의료진이) 드실 수 있게끔 준비해주고 마음을 나누면서 세계 평화뿐만 아니라 안녕을 기원하는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그런 곳이 진관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앞서 진관사는 2020년 3월 은평성모병원 등 이웃 종교의 의료시설을 찾아 의료진에게 사찰음식과 성금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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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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