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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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교회가 노인 돌봄의 중심에 서야”

서울평단협 가정생명위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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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가정생명위원회가 7월 25일 개최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평단협 제공


노인 자살을 줄이기 위해 본당의 구역과 반모임, 평신도 단체를 적극 활용해 실질적인 노인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독거·노쇠·상실 등 취약한 상황에 놓인 교우들에게 정기적으로 전화하거나 주보 전달 등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한정란(베로니카) 한서대 교수는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가정생명위원회가 7월 25일 개최한 제6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세미나에서 ‘초고령 사회의 노인 자살 실태와 사회적 원인’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가톨릭교회는 △생명 존중 문화 선도와 교육 △본당 중심 돌봄 공동체 구축과 선제적 개입 △영적 동반과 위로 등을 통해 노인 자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톨릭의 가치를 담아 전 신자나 지역민을 대상으로 생명 존엄성과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도록 돕는 교육도 필요하다”며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의 절대 가치와 신성함을 선포하고 존엄한 마무리를 도울 수 있는 웰다잉 및 생명존중 교육을 본당 차원에서 전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 교수는 또 “복지의 사각지대, 법이 닿지 못하는 마음을 돌보는 일에 있어 교회의 역할은 막중하다”며 “교회가 게이트키퍼(gate-keeper)를 양성해 우울증 조기 발견 및 자살 징후 인지 교육을 시행하고, 자살 위험징후를 발견하면 즉각 전문 기관에 신고해 서비스를 받도록 연계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영적 동반과 위로, 성사와 교회 활동, 따뜻한 영적 돌봄을 통해 노인들이 불안과 우울을 떨치고 하느님 사랑 안에 영적 평안을 추구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평단협 김진택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서울평단협 제공


박규식(의정부교구 선교사목국 노인사목부 담당 겸 비안네의 집 관장) 신부는 ‘노인 행복과 생명 존중을 위한 교회의 사목적 방향’이란 발표를 통해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천주교 신자의 50가 60세 이상으로, 개신교(44)·불교(43)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며 “가톨릭이 한국 주요 종교 중 가장 높은 고령층 비중을 보이고 있지만, 교회 안에서 노인에 대한 사목적 관심과 배려는 여전히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서울평단협 김진택(토마스 아퀴나스) 회장은 개회사에서 “노인사목은 꼭 특정 세대만을 위한 사목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교회의 사명”이라며 “세미나를 통해 노년은 쇠퇴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삶과 신앙의 열매를 맺고 영원하신 하느님 사랑을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시기임을 깨닫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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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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