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크리스토프 자키아 엘카시스 대주교'' 임명
레오 14세 교황이 레바논 출신 크리스토프 자키아 엘카시스 대주교를 뉴욕 유엔 주재 교황청 상임 옵서버로 임명했다고 교황청 공보실이 7월 25일 발표했다. 교황청은 유엔 회원국은 아니지만 1964년 4월 6일 상임 옵서버 국가 지위를 얻었다. 현재 미국 뉴욕 유엔본부와 스위스 유엔 제네바사무소에 각각 대표부를 두고, 유엔 총회와 그 밖의 유엔 기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엘카시스 대주교는 1968년 8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1994년 5월 사제품을 받고, 동방 가톨릭교회 일원인 마론 교회(서시리아 전례)의 베이루트대교구에 입적했다. 2000년 6월 교황청 외교관으로 임용된 뒤 인도네시아·수단·튀르키예 주재 교황대사관과 교황청 국무원 외무부에서 근무했다. 이어 2018년 11월 파키스탄 주재 교황대사 겸 루셀레 명의 대주교로 임명됐고, 이듬해 1월 로마에서 주교품을 받았다.
이후 2023년 1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아랍에미리트 주재 교황대사로 임명됐으며, 2024년 7월부터 예멘 주재 교황대사와 아라비아반도 주재 교황사절도 겸했다. 교황사절은 교황청과 정식 외교관계가 없는 국가나 지역을 담당하는 교황의 대표다. 엘카시스 대주교는 아랍어를 비롯해 프랑스어·이탈리아어·영어·스페인어·독일어·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한다.
한편 2019년부터 뉴욕 유엔 주재 교황청 상임 옵서버를 맡아온 가브리엘레 조르다노 카차 대주교는 지난 3월 7일 미국 주재 교황대사로 임명됐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